나의 여름 보림 창작 그림책
신혜원 지음 / 보림 / 2018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여름의 끝자락에서 지난 여름을 회상하며 읽은 그림책입니다.

이글이글 부글부글 지난 여름은 펄펄 끓는 폭염으로 유난히 힘들었어요.

덥고 습해서 외출을 포기하고

내내 방안에서 에어컨을 틀고 무더위를 피했지요.

방안에 꼼짝없이 갇힌 우리와 달리

텃밭의 풀과 동물들은 여름을 피하지 않았어요.


일러스트의 주된 색인 빨강 노랑 초록 파랑은

숨이 턱 막히는 뜨거운 여름의 열기와

무성하게 자라는 식물의 모습

쏟아지는 장대비

끈적끈적 습기를 떠오르게 합니다.

 


도라지꽃이 뽕뽕 피어나는 여름

까맣게 익은 콩알이 나가고 싶은 여름

나른한 한낮의 여름

소떼비가 휘이이이 쏴아 내달리는 여름


열대야가 오래 지속되어

밤마실 나가기도 꺼려지던 나의 여름과 달리

소떼비가 지나간 축축한 땅에 밤마실 나온 지렁이와 반딧불이의 모습으로

이야기가 끝나요.


그저 피하기 바쁘고 빨리 지나가길 바랐던 여름이었는데

<나의 여름>을 보며 여름을 돌아보니

살짝 아쉬움이 남아요.


아이와 지난 여름에 이거 해볼걸, 저거 해볼걸 하며 한참 수다를 떨었어요.

못한 건 내년 여름에 하면 된다며 다가오는 가을을 준비해야겠지요.


<나의 여름>과 함께 우리의 여름도 마무리되었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