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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려라, 꼬마
신경림 지음, 주리 그림 / 바우솔 / 2018년 8월
평점 :
구판절판
너무나 유명한 신경림 시인과
일러스트가 참 예뻐서 소장중인 <흰 눈>의 일러스트레이터 주리의 그림책입니다.
어두운 터널을 향해 달리는 아기곰
이야기는 표지를 넘기자 내지에서부터 시작이 되요.

긴 철창 아래, 물끄러미 보름달을 올려다보는 아기곰.
아이에게 여긴 어디일까 물어보니 "동물원!"하고 바로 대답하네요.
동물을 가까이서 볼 수 있어 아이와 여러번 갔었던 동물원.
아이에게 동물원은 그저 가족과 함께 놀러가는 신기하고 즐거운 기억의 장소였어요.
본문을 읽기 전,
마냥 신기하게만 바라보았던 동물들이
사실은 사람에 의해 갇혀서 사육되며 많은 스트레스를 받고
우리 안을 빙빙 도는 이상행동을 하기도 한다는 이야기를 해주었어요.
가끔 뉴스에서 동물원을 탈출한 동물들의 소식이 나오기도 하지요.
<달려라, 꼬마>의 아기곰은 탈출할 수 있을까요?
수면에 비친 달이 둥실 떠올라 아기곰을 태워요.

둥실 둥실 아기곰은 담장을 뛰어 넘어 험난한 여행을 시작합니다.

개울을 건너고
터널을 지나
사람들이 많은 운동장과 시장도 지나며..
배고파도 참고 힘들어도 견디면서..
외롭게 홀로 배를 타고 바다를 건너
어느 바닷가에 도착해요.
그리고. 아름다운 자연 속 곰 무리를 발견하지요.

이제 아기곰은 외롭지 않겠죠.
홀로 도망가는 아기곰을 보며
"내가 같이 가주고싶다."
라고 말하는 아이의 말에
마음이 찡 했어요.
아이에게 선한 마음을 일깨우는 좋은 그림책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