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영장 가는 날
염혜원 지음 / 창비 / 2018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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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혜원 작가의 다른 그림책을 아이와 재미있게 잘 보았던 기억이 있어요.

<야호! 오늘은 유치원 가는 날>과 <쌍둥이는 너무 좋아>였죠.

일상적인 소재를 아이들의 시선으로 잘 그려냈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수영장 가는 날>도 편안한 마음과 다정한 시선으로 볼 수 있는 그림책이네요.


달력에 표시된 매주 토요일 빨간 동그라미.

수영장 가는 날입니다.

어김없이 돌아오는 동그라미 날.

일어나자마자 배가 아파오는 주인공.

 

아이구 수영장 가기 싫은가보다 생각하며 한장 넘기는데.

그림 속 주인공의 모습이..

아.. 정말.. 수영하기 싫어하는 모습이네요.ㅎㅎ

어쩐지 주인공은 아주 내성적인 아이인 것 같아요.

가기 싫다고 말하는 대신..

배가 아프고..

옷을 천천히 갈아입고..

화장실을 세번이나 가요..ㅠ

수영장에 들어가서도 물에 들어가지 않고 저 멀리 벽에 기대고 있어요..


하지만.

친절한 수영 선생님의 도움으로 주인공은 물속에 들어가고 수영 연습을 해요.

집에서 목욕할 때 발차기 연습도 하지요.

 

두려움이 조금은 극복이 되었는지.

다음 토요일은 배가 안 아파요!

새 수영 모자를 쓰고 거울을 보는 모습이

이 전과는 많이 다르죠.

수영 선생님과 연습을 하며 드디어 물속을 떠다니는 불가사리가 되는 기분을 느껴요!

 

물에 둥둥 떠서 수영장 천장을 바라보는 기분.

온 세상이 고요하고 시간이 천천히 가는 것 같은 그 기분.

왠지 알 것 같아요.


처음 접하는 일에는 두려움이 따르기 마련이죠.

조심성이 많고 예민한 기질의 아이라면 더더욱.

주변의 도움으로 연습을 시작하고 조금씩 두려움을 극복하는 과정이 따뜻하게 그려진 그림책이네요.

무언가 처음 배우며 막연한 두려움을 느끼는 아이들에게 읽어주면 좋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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