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동아, 어디 가니? - 당나귀 타고 달린 한국의 첫 여의사 김점동 바위를 뚫는 물방울 7
길상효 지음, 이형진 그림 / 씨드북(주) / 2018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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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아이에게 여성 위인 이야기를 들려주고싶었어요.

이 책은 한국 최초 여의사 박에스더의 이야기에요.

본명이 김정동이라고 해요.


여성이 차별과 억압을 받던 조선 후기에 태어나

미국 유학을 떠나 의학을 공부하고 의사가 되어

귀국 후 한국 여성들을 위해 헌신했던 인물이에요.


처음 표지를 본 딸아이가 주인공이 재미있게 생겼다며 킥킥 웃었어요.

한복을 입은 모습을 보며 전래동화 정도로 생각했나봐요.

 

'점동아 점동아 어디 가니?'

라는 말이 반복되며 이야기가 전개됩니다.

마치 여우아 여우아 뭐하니?노래하는 것 같아요.

짧은 글에 김정동의 생애가 담겨있고

글에 다 담지 못한 자세한 이야기는

그림이 보여주고있어요.

그래서 그림을 자세히 보며 아이와 이야기를 많이 나누었어요.

여섯살 아이도 충분히 이해할만한 내용이에요.

여성이 차별받았던 시대적 상황을 간단하게 설명해주니 의아해하네요.


첫장면에서 아재는 병원에서 진료받고 병이 낫고,

금순 엄니는 병원 진료를 받지 못해 작은 병이 큰 병이 되어 목숨을 잃는 장면에선

아이도 저도 너무나 안타까워했어요.

 

점동이가 열심히 공부하는 장면에서는 함께 응원했고요.

병으로 숨지기 전 편안하게 눈감지 못하고 아픈 사람들을 걱정하는 모습에서는

목이 메었어요.


처음 읽을 때의 가벼운 마음과 달리

한장 한장 읽어나가는동안 아이는 점점 진지해졌어요.

그리고 마지막에 김정동의 사진을 보고 실존인물의 이야기라는 사실에 놀라워하네요.


읽고 또 읽고

다음날 아침에도 '고동이'를 읽어달라며..

음..고동이..점동이?


여성이 차별받았던 시대에도 점동이는 미국 유학길에 올라

남편의 지원을 받으며 열심히 공부하는 장면을 아이와 자세히 봤어요.

 

그림 속에 남편은 농장에서 일하고 요리를 하는 모습,

점동이는 공부하는 모습이에요.

성역할에 대한 고정관념을 깨는 모습이라서요.


여성 위인들의 이야기를 담은 바위를 뚫는 물방울 시리즈의 다른 책들도 읽어보고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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