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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아이를 믿는다는 것 - 강요하지 않을 때 아이는 비로소 성장한다
다나카 시게키 지음, 김현희 옮김 / 다봄 / 2018년 5월
평점 :

350쪽 분량의 책을 차분하게 한장한장 읽어가면서
여섯살 첫째에게 했던 제 말과 행동들이 떠오르며 많이 반성하게 되었어요.
잔소리 잔소리 또 잔소리.
훈육이라는 생각으로.
아직 미숙한 어린 아이가 바르게 자라도록 가르친다는 생각으로.
수많은 잔소리를 했지요.
어느 순간부터 내 꼬마는
"아 진짜 그만 좀 해!"
라며 잔소리를 막았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엄마의 잔소리는 끝나지 않았습니다.
'잔소리를 계속 하면 아이의 자존심과 적극성은 제대로 자라지 못한다.'
는 책의 한 구절에서 아주 뜨끔했지요.
이 책의 지은이는 심리상담의사이자 다둥이 아빠에요.
그래서 이론적 토대와 다양한 심리상담내용, 그리고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아이가 실패를 경험해 가면서 성장할 수 있도록 다정한 시선으로 지켜보며 지지해주어야 한다.'
는 메시지를 일관성있게 이야기하고 있어요.
다양한 사례 중 유독 등교거부 이야기가 많습니다.
아마도 극단적인 사례를 많이 접하면서
아이를 바라보는 지은이의 시선이 많이 달라졌을거란 생각이 들어요.
아주 느긋하고 여유롭고 애정이 느껴지는 아버지의 태도는
저도 꼭 체득하고싶어집니다.
등교거부 사례를 통해 가정의 의미와 바람직한 부모의 자세를 알려주고 있어요.
등교거부를 겪는 아이가 있는 가족에게 많은 도움이 될 듯 합니다.

아이에게 무엇인가 가르칠 때,
잘하기 전에 먼저 좋아하게 만들라는 조언이 기억에 남네요.
아이의 마음을 살피라는 말도요.
여기저기 밑줄을 그으며 읽었어요.
배울 점이 많아요.
집은 세상에서 가장 편안한 공간으로 아이가 밖에 나갈 에너지를 충분히 얻어야하는데
우리집은 아이에게 그런 공간이었을지 생각해보았어요.
그리고 훈육에 대해 다시 생각해보게 되네요.
저자가 말하는 아이를 믿고 지켜본다는 것은 분명 방임과는 다릅니다.
아이가 실패하더라도 다시 스스로 이겨내는 힘을 키우도록.
잔소리가 목구멍에서 튀어나올 것 같아도 꾹 참고
실천해보아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