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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아비 - 세상에서 가장 오래된 나무
미카엘 엘 파티 지음, 권지현 옮김 / 머스트비 / 2018년 4월
평점 :

강렬한 원색의 쨍한 느낌이 좋아 보게 된 그림책이에요.
마치 세포 하나하나를 표현한 듯하고
꿈틀꿈틀 생명이 느껴지는 그림들이지요.
2016년 프랑스에서 일러스트 상을 수상했네요.
이 밖에도 여러 상을 받은 그림책이에요.
어쩐지 상을 많이 받은 그림책은
검증된 것 같은 생각이 들어 더 손이 가요.
역시 내 안목이 틀리지 않았어라는 생각과 함께요.
이야기 속 모아비는 실존하는 나무에요.
아프리카에서 가장 키가 큰 나무지요.
무려 70미터까지 자랄 수 있어요.
모아비의 열매로 기름과 약을 얻을 수 있고,
동물에게 훌륭한 먹이가 됩니다.
품질이 아주 좋은 목재라서
수없이 베어져 수출되다가
지금은 벨 수 없도록 조치를 취했나봐요.

모아비 나무는 씨앗에서 시작해 싹이 트고
줄기가 튼튼한 거대한 나무가 되어
수많은 동물들의 안식처가 되었어요.
평화로운 자연의 다정함을 느낄 수 있었지요.
그런데 불과 친해진 인간이 나타나
나무를 필요로하지요..

모아비는 인간의 눈에 띄지 않으려 허리를 굽혀요.
그러면서도 언젠가 인간이
숲과 화해하려고 찾아오리라는 희망을 갖고 있지요.
아이에게 가만가만 읽어줬어요.
아이의 눈은 원색의 일러스트를 향하고.
잠자코 듣고 있었지요.
나무와 숲, 자연을 소중하게 여기는 마음이 생기길 바라는
엄마의 마음이 전해졌을까요.
다 읽고나니 눈을 찡긋하며 웃네요.
아프리카는 쉽게 찾아갈 수 있는 곳은 아니지만.
언젠가 기회가 된다면.
모아비 나무를 직접 보고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