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뽕남 할머니의 엉뚱한 일기 맑은 도서관 5
윤정 지음, 유영근 그림 / 내일도맑음 / 202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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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찬

일기 쓰기 싫은 순간 있지요?

저도 2년째 블로그를 하고 있긴 하지만, 글이 안 써지고 쓰기 싫을 때가 있더라고요.


이번에 읽은 책 <박뽕남 할머니의 일기>(내일도 맑음)에도 일기 쓰기 싫어하는 우진이가 등장한답니다.

할머니와 함께 사는 우진이가 일기를 대신 써달랬더니, 삐뚤빼뚤 글씨로 정말 일기를 써준 것 있죠?


<박뽕남 할머니의 엉뚱한 일기>는 총 7개의 챕터와 '작가의 말'로 구성되어 있어요.

1. 할머니를 돌보라고?

엄마는 허리 아파서 물리치료를 받으러 간 사이, 
우진이가 할머니를 돌보게 되었습니다. 
저도 최근 허리를 삐끗한 적이 있어서 남말이 아닌 것 같이 느껴졌는데요...
나이 들어서 허리는 정말 조심해야 합니다. ㅠ

2. 이름도 못 쓰는 할머니

그렇게 우진이와 할머니 단둘이 있는 시간이 늘어나게 되었는데요.
원래 이름이 박복남인 할머니는 실수로 '박뽕남'이라 적게 되었고 우진이는 그걸 갖고 두고두고 놀리는데요~
저희 아이도 이 책의 제목만 보고도 낄낄대며 웃었는데, '박뽕남'은 웃음을 자아내는 이름이기는 합니다. 😁



3. 틀린 거 열 번씩 써요.

글자를 읽고 쓰는 게 서툰 할머니가 답답한지, 
우진이는 쉬운 그림책 「나도 달팽이」를 찾아 할머니에게 읽어주는데요~.
알고 보니 윤정 작가님의 또 다른 작품을 책 속에 활용해 인용한 것이었네요. 
손자가 할머니에게 받아쓰기 연습도 시키는 모습을 통해 아이들은 대리만족을 느끼지 않을까 싶기도 합니다. ㅎ

5. 나 대신 일기 쓸래요?

일기 쓰기 숙제가 귀찮았던 우진이는 글자 연습을 하겠다는 할머니에게 일기를 부탁하는데요.
우진이야 일기 쓰기 싫은 맘에 숙제를 부탁한 것일 텐데,
할머니는 일기를 곧이곧대로 자기 일기를 써버리고 만 거예요.
"우지니는 나쁜 놈이다. 자기 일기를 나보고 쓰라고 하다."라면서 말이죠. 🤣


7. 할머니의 진짜 일기

그러던 중 할머니 건강에 위기가 찾아왔다가 다행히 회복을 한 할머니를 위해 우진이는 특별한 선물을 건네고, 할머니는 자신만의 진짜 일기를 쓴다는 내용입니다.


일기를 쓰기 싫어하다가도 가끔은 엉뚱하고 재치 넘치는 일기를 적어내는 제 아들도 박뽕남 할머니의 엉뚱한 일기를 재미나게 읽었답니다.



진이는 할머니가 손수 짜주는 뜨개질 조끼를 싫어하고 게임을 좋아하며 일기 쓰기 싫어하는 전형적인 철없는 아이의 모습인데요.
그럼에도 위기(?)가 닥치거나 자신이 역할을 해야 할 상황에서는 적극적인 활약을 펼쳐 또 다른 모습을 보여주기도 합니다. 아빠에게 용돈을 두 배나 더 받기도 하고요.
맞춤법은 틀릴지언정 할머니의 순수하고도 엉뚱한 일기를 통해 재미와 감동을 함께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할머니와 함께 지내는 아이, 일기 쓰기는 싫지만 남의 일기를 훔쳐보는 것에는 재밌어할 어린이들에게 추천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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