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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이든 다람쥐 기자 1 - 제보를 받습니다 ㅣ 난 책읽기가 좋아
길상효 지음, 김상근 그림 / 비룡소 / 2024년 7월
평점 :
비룡소 난 책읽기가 좋아
무엇이든 다람쥐 기자 1
(길상효 글, 김상근 그림, 비룡소)
- 신문기사 쓰는 법 -

비룡소의 <난 책읽기가 좋아>는 7세 이상을 위한 초록단계와 저학년 이상을 위한 주홍단계로 구분됩니다.
비룡소 주홍단계 중 둘째 아들이 재밌게 읽은 책은 <꽝 없는 뽑기 기계>와 <만복이네 떡집> 1~10권 시리즈, <오리부리 이야기>가 있어요.
계속 출간되고 있으며, 이번에 새로 나온 <무엇이든 다람쥐 기자>도 큰 인기를 끌겠다는 예감입니다.
책 표지에는 카메라를 들고 있는 귀여운 다람쥐가 보입니다.
"1. 제보를 받습니다."로 시리즈를 여는 첫번째 이야기입니다.
길상효 작가는 엄마가 되어 어린이 책을 다시 손에 쥔 이후로 어린이·청소년들과 함께 독서와 글쓰기를 하고 있다고 합니다.
2021년 <깊은 밤 필통 안에서>로 비룡소 문학상을 수상하였고, 2022년 <동갑>으로 웅진주니어 그림책상을 수상하기도 했어요.
다람쥐 기자가 솔방울 신문사에서 일하게 됐어요.
솔방울 신문사에는 고슴도치 기자가 선임으로 일하고 있었죠.
다람쥐 기자는 수습기자로서 이것저것 취재를 하기 시작합니다.
마음은 급하고 사건을 찾지만 무엇을 써야 할지 헤매고 있던 중
고슴도치 기자는 계절 소식을 짧게 써달라고 합니다.
다람쥐 기자는 큰 사건을 취재하고 싶은데 계절 소식은 시시하게 느껴졌어요.
p.21. "무더위가 오는 게 무슨 새로운 소식이라고.
무더위는 지난해에도 지지난해에도 왔는데.
내년에도 내후년에도 올 거고."

그러다 마감시간을 앞두고 매미가 날개돋이를 한 이후 남은 허물을 사진 찍어 "오래 기다린 여름"이라고 이름을 붙였지요.
생각보다 좋은 반응에 다람쥐 기자는 "해마다 오는 여름도 해마다 오는 무더위도 소식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처음"(p.27) 알게 됩니다.
2. 제보를 받습니다.
다람쥐 기자는 이제 연습 기자 딱지를 떼고 정식 기자가 돼요. 제보도 받기 시작했죠.
제보를 통해 날개 연습을 하는 아기 물까치새를 취재하러 가게 됩니다.
기다림 끝에 막내 물까치새가 막 날아오려는 순간을 카메라에 담아 기사를 완성합니다.

3. 만나고 싶었습니다.
세번째 파트에서는 다람쥐 기자가 적당한 추위를 찾아 이동하는 철새 쇠오리씨를 인터뷰하게 됩니다. 인터뷰 전 자료조사도 잊지 않았지요.

쇠오리씨는 빙수를 먹어보지 못했대요. 빙수는 여름에 즐겨먹는 간식이니까요. 그래서 다람쥐 기자는 '만나고 싶었습니다' 기사를 완성 후 빙수와 함께 쇠오리씨를 찾아가지만 날이 일찍 따뜻해졌다며 이미 떠난 뒤였더라고요.
그렇게 점차 성장하는 다람쥐 기자의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퇴근 무렵 전화가 울리고, 전화로 무언가 특종이 될만한 제보를 받게 되는 다람쥐 기자!
다음 이야기도 궁금해집니다.
초2인 둘째 아이도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날이 예전처럼 춥지가 않아 다음 겨울부터는 북쪽 마을에 머물겠다는 쇠오리의 말을 기억에 남는 문장으로 꼽았습니다.
"이번 겨울이
이곳에서 보내는
마지막 겨울이에요."
다람쥐가 신문을 쓰는 이야기가 재미있었다고 하며, 2권도 기대하는 모습이 비쳤습니다.
2권에서는 어떤 사건들이 펼쳐지고 취재하며, 다람쥐 기자가 성장하게 될지 저도 함께 기대하겠습니다!
다람쥐 기자가 신문기사를 써나가며 성장하는 모습이 왠지 블로그 글감 찾는 것과도 연결되어 생각되었어요.
별것 아닌 것 같은 일상도 충분히 블로그 글감이 될 수 있기도 하죠. 그리고 사진이 중요한 역할을 하기도 하고요.
이러한 과정을 책 맨 뒤에 따로 정리되어 있기도 합니다.
다람쥐 기자가 신문기사 쓰는 법
무슨 일이 있었죠? (취재)
사진을 찍고
사진을 고르고
기사를 쓰고
인터뷰도 합니다.

비룡소의 <난 책읽기가 좋아>는 초등 1~2학년 감성에 딱 맞는 수준의 창작동화 시리즈입니다.
또 다른 추천할 만한 시리즈입니다.
- 꽝 없는 뽑기 기계
- 만복이네 떡집 시리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