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의 진심이 너에게 닿기를 - 자녀에게 전하고 싶은 33가지 삶의 지혜
은빛 신사 지음 / 맑은샘(김양수)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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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은 누구나 한 번의 기회만 주어집니다. 그러다 보니 시행착오를 겪기도 하죠. 이미 누군가 걸어간 길을 뒤따라 간다면 시행착오를 줄일 수 있을 것입니다.


여기 20대와 30대의 두 딸이 더 행복하고, 더 편안하고, 더 나은 삶을 살아가기를 간절히 바라며 아빠의 진심을 전한 글이 있습니다. 아빠가 전하는 삶의 매뉴얼이라고도 할 수 있겠죠!


글에 따라서는 동의하기 어려운 글이 있을 수도 있을 것입니다. 그때는 맞았어도 지금은 맞지 않을 수도 있으니까요. 동영상 편집 프로그램 책을 사서 따라 하려는데, 프로그램이 업데이트되었다면 책의 모습과 실제 화면은 달리 보일 것입니다. 이처럼 빠른 시대 변화로 일부 적용하기 어려운 부분은 있을지언정 진심만은 의심할 나위 없는 아버지의 사랑과 지혜가 가득 담긴 글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저자는 삼성화재, 삼성인력개발원, 삼성문화재단 근무 후 은퇴한 두 딸의 아버지입니다. 현재 C사의 경영 고문으로 재직 중이며, 유튜브 채널 '책읽는 은빛신사'를 운영중입니다.


이 책은 크게 4개의 Part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Part1 - 세상을 살아 나가는 지혜(10꼭지)

Part2 - 편안한 인간관계를 위하여(12꼭지)

Part3 - 돈에 관하여(3꼭지)

Part4 - 일상생활의 지혜(8꼭지)

아빠의 진심이 너에게 닿기를, 목차

각 Part 별로 3~12꼭지로 구성되어 있으며, 총 33개 꼭지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각 파트별로 인상 깊은 저자의 지혜의 글과 일부 다른 생각이 있다면 저의 생각을 곁들여 소개해 보고자 합니다.


Part1 - 세상을 살아 나가는 지혜

세상을 잘 살아가기 위한 10가지 지혜가 소개되는데요~ 가장 인상 깊은 부분은 "6. 항상 사물의 밝은 면을 보아라"(p.43)입니다.



중학생 때 영어 선생님이 소개해 준 아래 구절 덕분에 삶을 긍정적으로 보는 습관을 갖게 되었다고 합니다.

항상 사물의 밝은 면을 보아라.

Always look on the bright side of things.

몬티파이선의 영화음악(Life of Brian) / 1979년

책에는 적혀있지 않지만 찾아보니 『라이프 오브 브라이언(Monty Python's Life of Brian)』이라는 영화의 라스트를 장식한 노래의 제목이자 가사이군요.



"어떤 사람이든 일이든 만물이든 나쁜 쪽으로 생각지 말고, 매사를 이쁘게 긍정적으로 좋은 점을 바라보며 살아가 보자고."(p.48) 말합니다.



아무래도 부정적으로 말하는 사람보다는 긍정적으로 말하는 사람과 함께 있고 싶기는 합니다. 스스로 그러한 긍정적인 사람이 되라는 지혜는 꼭 필요하겠죠.



제가 고등학생 때 영어선생님으로부터는 "Day by day, in every way, I am getting better and beeter."라는 격언(by 에밀리 쿠에)을 소개받고 따라 외우며, 제 삶을 응원하는 문구로 자리 잡았는데요. 학생 때 누구로부터 어떤 문장을 전해 듣느냐가 정말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 생각됩니다.

Part2 - 편안한 인간관계를 위하여

Part2에서는 다른 Part보다 많은 12개의 지혜를 소개합니다. 그중 "12. 서른 살 넘은 친구에게는 어떤 충고도 하지 마라!(p.82)"와 "부부간에 절대로 하지 말아야 할 세 가지(p.132)"가 인상 깊습니다.



30대 때, 친구와 얘기할 때 제 생각을 너무 강하게 얘기하다가 자연스럽게 멀어졌던 친구가 생각이 납니다. 지금 같으면 그렇게 다르게 생각할 수 있지 하고 넘어갈 수 있을 것 같은데, 그때는 왠지 내 생각이 맞는다는 걸 인정받고 싶었는지 모르겠네요. 



저자는 "입이 근질근질하여 충고할 일이 있거든 오히려 반대로 그 친구의 좋은 점과 그 친구로부터 배우는 좋은 점을 이야기해" 주라 합니다. "그것이 오히려 함께 존중하며 더욱 발전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수 있"(p.85) 다는 것이죠. 다만, 상대방이 조언을 구할 때만 과감하게 의견을 이야기해 주라 합니다. 이 조언을 미리 알고 더 조심했더라면 그 친구와의 거리가 좀 더 가까웠을 텐데 아쉬운 마음이 들기도 합니다. 



부부간에서는 1) 배우자의 원가족에 대한 무시와 험담, 2) 남의 집 남편이나 아내와의 비교 3) 신체적인 폭력! 이 세 가지를 절대로 하지 말라고 조언합니다. 당연한 말인듯하면서도 때론 무너지기도 합니다. 금쪽같이 금기사항을 지켜 행복한 결혼 생활을 응원하는 시아버지의 마음... 잔소리 같을 수는 있어도 가정을 지키기 위해 꼭 지켜야 할 요소라고 공감됩니다.

Part3 - 돈에 관하여

23. 여윳돈이 있어도 위험자산에 대한 투자는 신중해라!는 교훈을 앞세웁니다!


요즘 젊은이들에게 주식과 코인, 부동산 투자 등은 엄청 각광받는 투자 방법 중 하나이며, 성공한 투자는 주변의 부러움을 자아내곤 합니다. 저는 자산도 부족하지만 투자에는 소질이 없어 위험자산에 대한 투자는 꺼려지는데요~


소개된 사례에 따르면 최초 5억을 투자한 K 고객의 자산이 신용을 써서 6개월 만에 65억원이 되었지만, 이후 시장 급락으로 600만원까지 떨어진 사례도 소개됩니다. 그만큼 투자에 신중하라는 조언! 이 부분은 듣는 이에 따라 공감 여부가 나뉠 거라 생각이 되긴 합니다. 


아울러 노후를 위해 공적연금 외에 개인연금은 꼭 들으라는 조언도 곁들입니다. 매달 여윳돈이 부족한 상황에서 개인연금 추가라는 조언은 사실상 지키기 쉽지는 않은 조언이긴 합니다. 또한 저자가 8번째 교훈으로 말했듯, 세 가지 가장 중요한 금(황금, 소금, 지금) 중 하나가 '지금'이니까 말이죠!


Part4 - 일상생활의 지혜

일상생활에서는 26. 인사 잘하기와 27. 루틴 만들기, 28. 건강 챙기기 등의 중요한 삶의 지혜를 나눠줍니다. 

인생은 장기 마라톤인 만큼 100% 전력 질주가 아닌, "최대 능력치의 70% 정도의 힘을 쏟으며 살라"(p.195)는 30번째 조언은 귀담아들을 필요가 있는 조언입니다. 지치지 않아야 오래달리기가 가능할 테니 말이지요.

31번 조언으로는 스트레스 관리에 대해 소개되는데, 2022년 극심한 스트레스로 몸이 망가진 경험을 한 적이 있기에 공감이 되었습니다. 저자도 '걷기'를 추천하는데 저도 새벽같이 일어나 공원을 달리고 걸으며 스트레스를 이겨낼 힘을 얻었거든요. 

다만 32번째 지혜로 "음식점에서 맛없어도 절대 표시 내지 마라"라는 조언은... 글쎄요 ㅋ 저는 적절히 넘길 때도 있지만, 같이 사는 누군가는 맘에 들지 않는 게 있으면 적극적으로 의사 표명을 해야 직성이 풀리는 성격이기도 해서요. 그런 부분이 민망할 때도 있지만 때론 잘못된 것을 바로잡고 개선하는데 필요한 부분도 있다 공감하기에 무조건 말하지 않는 게 맞을까? 하는 부분은 퀘스천 마크도 남겨봅니다.

솔직하게 느낀점

어른으로서의 조언이 "꼰대"처럼 여겨지다 보니, 삶의 경험을 바탕으로 한 지혜가 제대로 전해지지 못하는 건 아닐까 우려스러울 때도 있는데요.(물론 새로운 세대가 새로운 방법으로 잘 헤쳐나가겠지만요.)

두 딸에게 전한 삶의 교훈을 이렇게 책으로 묶어냄으로써 귀담아들을 자녀에게는 참고할 만한 삶의 매뉴얼이 완성되었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삶에 정답은 없지요. 계속 시대가 바뀌고 상황이 바뀌는 것도 고려해야 하니까요. 그럼에도 잔소리같지 않은 아빠의 진심 어린 조언은 분명 귀담아들을 분명한 가치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이 글에서 소개한 것은 저자의 지혜의 일부분에 지나지 않습니다. 살면서 겪을 "인생의 시행착오"를 줄여주고 싶은 "아빠의 진심"은 책을 통해 확인하시길 권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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