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 100배 즐기기 : 구약편 - 성경 행간 행간에서 꿀 같은 말씀을 맛보게 해주는 책
강하룡 외 지음 / 브니엘출판사 / 2017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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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해를 마무리하고 새해를 맞이하면서 새로운 각오를 세우는 것 중에 하나는 성경일독이다. 그런데 성경 일독하는 게 쉽지만은 않다. 대부분 창세기를 시작으로 모세오경까지는 차례대로 통독하지만 끝까지 일독하는 경우가 드물다. 이유는 도대체 무슨 이야기 인지 모르는 것이다. 그러니 성경통독이 어렵다, 어렵다 하는 것 같다.

 

그래서 성경통독에 관한 책들이 많이 나와 있는 이유도 성경통독이 그리 쉽지만은 않기 때문인 것 같다. 다행인 것은 조금만 흐름을 배우고, 이해하면 가능해진다. 성경을 통독하기 위한 성경의 구조, 꼭 알아야 시대의 역사 및 꼭 알아야 할 6대 제국, 연대기적 흐름으로 성경을 이어가는 참 맛을 알면 말이다. 성경의 꿀과 같이 달다는 말씀이 여기에 해당되는 것 같다. 그러한 맛을 맛보게 해주니 또 먹고 싶고, 또 보고 싶게 되는 것이다.

 

성경의 핵심 뼈대를 알려 준 다음 그 뼈대에 살을 붙이도록 도움을 준다. 시대를 알고, 그 시대의 스토리를 담아 한권의 책 안에 꼭 필요한 여러가지 요소들을 다 담은 것 같다. 이 책이 다른 책들과 다른 강점은 바로 스토리이다. 성경이 주는 스토리를 제대로 이해하고 나아가면 지루하던 사건들이 살아있는 사건들로 변하게 된다. 그리고 그 시대에 정확한 핵심의 요점을 각 섹션의 제목으로 제시하며 중요한 사건의 이야기들을 자세히 설명한다. 또한 그 시대에 필요한 고고학적 자료와 사진도 첨부하고 있어서 이해를 돕는다. 각 성경에 필요한 비교분석표, 우리가 꼭 한 번쯤은 고민하고 생각해 봐야 할 이야기들을 꼭 집어 이야기한다. 잘 알지 못했던 신구약 중간사, 침묵기에 대한 이야기를 이제는 이해할 수 있게 되었다.

 

스토리를 알면 역사가 보인다. 스토리를 통해서 거대한 역사드라마를 읽어 나갈 수 있도록 인도하고 있다. 생생한 현장을 찾아 떠나는 지적인 여행이라는 표현이 맞다. 역사 현장을 찾아가서 그 곳의 이야기를 들려주는 안내자 역할을 하고 있는 것이 이 책의 매력인 것 같다. 자꾸 읽어보고 싶고 자꾸 손에 가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옛날이야기를 어린 손자에게 들려주듯이 할머니의 정성이 담겨져 있는 것 같다. 손자에게 많은 것을 자세하고 재미있게 알려주듯이 꼭 필요하고, 듣고 싶은 이야기를 해주고 있다. 17가지 꿀팁은 미처 생각하지 못한 성경 부분의 이야기들을 알려준다. 매주 만나는 청년들에게 하는 해줄 이야기가 있어서 너무나도 좋다. 교회학교 선생님들에게 매우 유용한 정보가 될 것 같다. 나를 알기 위해서는 예수님에 대해서 알아야 하고, 예수님에 대해서 알기 위해서는 성경을 알아야 한다. 그 성경을 이해하고 읽으며 펼쳐지는 새로운 세상을 볼 수 있는 안경이 생긴 것 같다. 성경에 대한 전체적인 이해를 통해 두껍던 성경책이 얇게 느껴질 것 같아 기대해본다. 성경을 이제 1001,000배 즐겨볼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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