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 무엇인가? - 전 세계 사람들이 주목하는 블록체인 입문서!
다니엘 드레셔 지음, 이병욱 옮김 / 이지스퍼블리싱 / 2018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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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을 시작하기 전 잡담 - 

 요즘 사람들치고 비트코인이라는 말을 한번이라도 들어본 적이 없다는 사람이 있다면 거짓말일 것이다.

비트코인이 무엇인지도 모르지만 투기성이 짙은 주식같은 개념으로 이해하는 사람도 많다.

경제에 관심이 전혀 없고 투자에도 전혀 관심없는 계층들도 TV나 인터넷에서 한번쯤은 유행어로 가즈아, 갑분싸, 떡락, 떡상, 존버라는 말은 들어봤을 것이다.

그놈의 말많은 비트코인.

대체 이놈은 어떤 놈일까?

비트코인에 대해 알려면 일단 비트코인이라는 것을 만든 원천기술인 블록체인이라는 것을 알아야 이해할 수가 있다.


책 설명 - 

 책은 310페이지 정도로 블록체인을 이 책 한권으로 과연 설명이 가능할까하는 생각이 들 정도 얇다.

블록체인이라는 것을 설명하려면 최소한 백과사전 정도의 크기는 되어야 할텐데 제대로 블록체인에 대해 이해를 할 수 있도록 잘 적어놓았을지 무척 궁금했다.


책의 아름다운 모습 - 

책의 표지를 딱 봐도 블록체인이라는 것에 대한 세계의 관심을 알 수 있다.


나는 블록체인에 관해 알아야 할 사람들 중에 개발자에 해당하는 유형이다.


이 소유권을 증명하고 보호하는 기술이 블록체인이다.


블록체인의 기본은 컴퓨터 여러대에 동일한 정보를 놓아둠으로써 조작을 하기 어렵게 만드는 것이다.


소유권을 가졌다면 쉽게 조작할 수 있어야 하고 소유권을 가지지 못한다면 절대 조작할 수 없도록 해야 하는 것이 서로 상충된다.


서평 - 

 비트코인은 들어봤어도 블록체인을 정확히 아는 사람은 드물 것이다.

비트코인에 투자하고 그것에 대해 알아본 사람이라면 비트코인을 존재하게끔 해주는 기술이 블록체인이라는 것은 알겠지만 비트코인이라고 하면 흑색안경부터 쓰고 바라보는 사람이라면 알지 못할 것이다.

실제로 이제 거의 20년차가 되어가는 IT개발자인 나조차도 블록체인이라는 기술에 대해 정확히 알지 못했다.

단지 비트코인이라는 것을 채굴하려면 계산속도가 CPU보다 GPU가 좋다는 것 때문에 그래픽카드가 품귀현상이 일어나는 것과 초기에 비트코인에 투자한 사람이 떼돈을 벌었다는 꿈같은 이야기만 인터넷을 통하여 들었을 뿐이다.

개발자의 시점으로 보아서는 도저히 비트코인이라는 것이 값어치가 있을 수 있을까하는 의문이 많이 들었었다.


 하지만 이 책을 보면서 한가지 깨달은 것은 비트코인이라는 구름에 가려져 블록체인이라는 햇살을 바라보지 못하였구나라는 생각이었다.

좀 더 빨리 관심을 가지고 블록체인에 대해 공부하였더라면 아마 비트코인에 투자를 하지 않았을까하는 생각도 들었다.

이 블록체인은 가까운 시일내에 비트코인이라는 형태가 아닌 전혀 다른 형태의 서비스로 우리의 생활을 지배하게 될 것이다.


 블록체인에 대하여 이해하려면 대체 무엇을 이해해야 할까?

먼저 컴퓨터 프로그램 언어부터 공부해야 할까?

혹은 보안기법이라던지 어려운 공식을 공부하여야 할까?

블록체인을 응용한 소프트웨어를 만든는 사람이 아니라면 굳이 프로그램 언어라던지 수학공식 같은 것을 공부할 이유는 없다.

물론 시간낭비이기도 하고 말이다.


 블록체인이라는 것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정확한 개념 몇가지만 알면 된다.

블록체인이라는 것이 무엇인지 왜 필요한지 어떻게 쓰이는지만 이해한다면 앞으로 다가올 블록체인이 사용되는 미래에 허둥대지 않아도 된다.

책을 읽으며 꽤 놀랐던 것은 블록체인을 이루는 어려운 개념들을 몇가지 예를 들어 쉽게 풀이를 해나간다는 것이다.

그리고 풀이를 해줌으로써 이해를 시키고 이해를 시킨 개념들을 다시 재정립해서 상당히 이해하기 쉽도록 써놓았다.

이 책이라면 개발자가 아닌 사람이 보더라도 충분히 쉽게 이해할 수 있겠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책은 보통 이러한 형식으로 전개가 된다.

왜 필요한지 설명하고 그 필요를 충족시키기 위해서는 어떠한 기법이 필요하다라고 말하는 경우도 있고 우리가 보통 실생활에서 알던 것들과 알지 못하는 것들, 혹은 알아야 할 필요가 있는 것들과 알 필요가 없는 것들로 구분지어 설명한다.

이렇게 설명하는 와중에 블록체인이 어떠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지 미래에 어떻게 사용될 것인지에 대하여 이야기를 전개해 나간다.


서평을 마치며 - 

 흔히들 비트코인을 흙수저에서 금수저로 갈 수 있는 유일한 통로라고 표현하고는 한다.

그만큼 투기성이 짙고 말도 되지 않게 그 가치가 확 올라갔기 때문에 한줄기 빛을 잡는 심정으로 투자하기도 한다.

하지만 정부규제와 해킹사고 때문에 가치가 갑자기 하락하기도 해서 도박같은 사행성이 짙은 투자라고 생각되기도 한다.

비트코인은 많은 위험성때문에 그 가치가 불확실하고 존재하지 않는 가상의 화폐이기 때문에 없어져야 할 것으로 여겨지기도 한다.


 하지만 비트코인은 블록체인이라는 기술의 한 단면만을 보여준 것일뿐 실제로 진정한 가치가 있는 것은 블록체인이라는 기술이라는 것을 이해하고 더 발전시켜 여러 분야에 사용될 것을 예상하여야 한다.

단지 투기성 짙은 비트코인을 바라볼 것이 아니라 비트코인을 있게끔 해준 블록체인의 무결성과 불변성, 보안에 눈을 돌려 미래에 있을 가치있는 또 다른 무엇인가가 나왔을 때 다른 시각으로 마주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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