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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키아벨리의 토론수업 - 노력과 열정, 그리고 탁월성, 사람과의 관계에 대한 전략적 토론수업
정의석 지음 / 북씽크 / 2017년 4월
평점 :
서평을 시작하기 전 잡담 -
내 학창시절의 학교에서는 토론이라는 것은 찾아볼 수 없었다.
중학교, 고등학교에서도 심지어 대학에서조차 가르치는대로 배워라라는 주의였다.
그래서 그런지 토론이라는 것은 무조건 어렵다고만 느껴진다.
이 책을 통해 토론이라는 것을 배워봐야겠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책 설명 -
책은 240페이지 정도로 많은 양은 아니다.
그리고 학생들을 대상으로 하였는지 활자와 자간이 약간 크다는 느낌이 든다.
들고 다니기에 무거운 편도 아니고 한권 들고 다니면서 읽으면 좋을 책이다.
책의 아름다운 모습 -
토론이란 것은 참 어려운 것 같다.

보는 사람에 따라 다른 상황.

성악설에 가까운 내용이다.

살면서 깨달은 것 중 하나인 모방.

서평 -
마키아벨리라고 하면 군주론으로 유명한 철학자이자 사상가로 알고 있다.
이런 사람은 과연 토론에 관하여 어떤 생각을 하고 어떤 행동을 하였을까?
저자는 마키아벨리가 지은 로마사 논고라는 책의 일부를 부분부분 발췌하여 논리를 펴나가며
어떻게 해야 하는 것이 진정 옳은 것이다라는 것을 말해주고 있다.
분명 로마사 논고라는 책은 어려운 책일텐데 워낙 글이 잘 쓰여져 있어서 보는 내내
흥미를 잃지않고 고개를 끄덕이며 봤을 정도이다.
그 중 머리를 딱 치고 스쳐지나가는 내용은 "지식의 저주"라는 것이다.
자신이 알고 있는 지식에 대해 몰랐던 때의 자신의 모습은 잊어버린다는 것이다.
지식을 몰랐던 때의 자신의 모습을 기억할 수 있다면 남을 가르치는 것에 대해
훨씬 유리한 위치에 있을 텐데 개구리 올챙이적 생각 못한다고 왜 이 사람은 이것을 모를까라는
생각때문에 가르치는 것이 더 어렵게 된다는 것이다.
프로그래머를 하고 싶다는 사람들을 여러명 가르쳐봤고 취업을 하기까지
도움을 꾸준히 주었었는데 문득 뒤돌아보면 과연 내가 잘 가르쳤을까라는 질문에
당당히 대답을 못하는 것이 이런 이유 때문이다.
그리고 "능력을 통해 돈을 번다."라는 구절도 머릿속에 자리잡아 버렸다.
능력은 돈을 벌어주지만 돈은 능력을 가져다주지는 않는다고 하니
왜 사람들이 노후대비로 이것저것 배우는지 백번 이해가 간다.
굳이 토론이라는 주제를 놓지 않더라도 저자의 마키아벨리에 대한 해석과 논리는
책을 읽을만한 이유가 된다.
서평을 마치며 -
토론이라는 것을 해본 일이 있었을까라고 생각해봤을때 나의 경우에는 손에 꼽을 정도이다.
예전부터 뜻이 달라 부딪혔다면 어떻게든 이겨야했고 그 끝이 좋지 않다는 것을
오래전에 알았기 때문이다.
뜻이 다르다면 그럴수도 있겠다라고 생각하는 것이 나쁘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하지만 토론이라는 것 자체가 남과 다른 이견을 모으고 조율하여 더 좋은 생각을 하자는 행동인데
토론을 해본 적이 없기 때문에 막상 겁부터 난다.
그래서 회의라던지 토론같은 것이 시작될때면 입부터 다물게 된다.
이 책을 통해 좀 더 토론에 가까워지기를 바라며 나같은 겁쟁이에게 책을 추천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