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을 시작하기 전 잡담 -
난 아이언맨을 상당히 좋아한다.
오타쿠라고 해도 상관은 없지만 오타쿠라고 불릴 정도로 많은 지식이 있지도 않고
컬렉션을 모으는 정도도 아니니까 오타쿠라고 불리기에는 좀 많이 모자른 편이다.
실은 아이언맨 자체가 좋은 것이 아니라 갑갑하고 부정적인 현실을 팍하고 깨부술 수 있는
요소에 아이언맨이 딱 들어맞은 것 뿐이다.
아이언맨이 아니라 아이언맨 슈트의 팬이라고 해야겠다.
여러 안타까운 사태에서 아이언맨 슈트가 열개 정도만 있었다면...
책 설명 -
책은 350페이지가 좀 넘는 분량으로 딱 예전 소설책만 하다.
들고 다니기에도 서서 읽기에도 부담없는 딱 좋은 크기와 무게다.
그런데 책이 재미있어서 후루룩 읽어진다는 것이 함정. +_+
책의 아름다운 모습 -
아이언맨 수트인테 손은 인간의 손이라 실소가 나왔다 +_+

학교다닐 때 많이 보던 수요공급곡선이다.

경제를 오타쿠의 시선으로 풀어내서 재미있게 읽을 수가 있다.

동화를 경제에 빗대어 보는 저자의 시선이 놀랍다 +_+

서평 -
책 표지에 아이언맨이 신문을 펴고 읽고 있다라는 점에서 이미 이 책을 읽을 수 밖에 없었다.
궁금하지 않은가. 아이언맨 슈트가 얼마인지..
물론 엄~~~~청 비싸다.
이 세상의 모든 재화는 수요와 공급의 법칙에 따른다는 것은 누구나 한번쯤은 들어왔을 것이다.
아무리 학교를 놀러다녔다고 해도 말이지.
아이언맨 슈트를 예로 들어 수요와 공급의 법칙을 재미있게 풀어나간 저자의 글솜씨가 멋지다.
경제관련 책을 읽으면서 피식거리며 읽을 수 있다는 것은 그만큼 책이 재미있다는 뜻인데
아마 경제라는 어려운 것을 일상에서 대할 수 있는 영화, 동화 등에 빗대어 설명하였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아이언맨에서는 수요와 공급, 어린왕자에서는 희소성의 가치, 해리포터에서는 인플레이션 등을
주욱 설명해 나가는데 머리에 쏙쏙 들어오게 글을 써놓았다.
교과서보다는 판타지나 무협지를 주로 읽었던 나로써는 학교 다닐 때 이런 책이 있었더라면
수능성적이 조금이라도 더 올랐을까 싶기도 하고 요즘 책 정말 재미있게 잘 나오네라는 생각이 들었다.
서평을 마치며 -
지금 와서 생각해보면 난 경제가 정말 싫었다.
그냥 돈만 많이 벌면 되지 않느냐고만 생각했었고 학창시절 경제에 대해 기억나는 것이라고는
자다가 잠깐 들은 수요와 공급밖에는 없다.
이렇게 경제에 문외한이었다가 먹고 살아야 하는 입장이 되고나니 경제에 대한 목마름에
이리저리 경제에 관련된 책을 많이 찾아서 읽어보았었다.
그 읽었던 책 중 즐겁게 읽었던 책을 꼽으라고 한다면 주저없이 이 책을 내밀겠다.
뉴스에서 경제용어가 나오면 목부터 움츠러드는 당신이라면 한번 즐겁게 읽어보는 것이 어떤가?
응~! 방금 고개숙인 당신 말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