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한국사, 그날 세계는 : 사건 vs 사건 - 이원복과 신병주의 시시콜콜 역사토크 글로벌 한국사, 그날 세계는
이원복 외 지음, KBS 글로벌 한국사 그날 세계는 제작팀 엮음 / 휴머니스트 / 201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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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을 시작하기 전 잡담 - 

 개인적으로 뭔가 외우는 것에는 소질이 없는지라 역사같은 분야에는

딱히 관심을 두지 않았었다.

그런데 이 책은 왠지 뭔가 틀릴 것 같은 기분이 들어 집어들었다.


책 설명 - 

 책은 320페이지 가량으로 무게가 좀 있는 편이다.

서서 들고 읽기에는 좀 힘든 편인 애매한 무게다.

역사에 관한 책답게 관련된 문화유산들에 대한 사진을 보는 재미도 쏠쏠하다.


책의 아름다운 모습 - 





서평 - 

 책을 딱 펼치자마자 보이는 것은 대화체였다.

역사책에 왠 대화체가....

뭔가 이상해서 끝까지 훑어봤는데 이 책은 처음부터 끝까지

모조리 대화체로 시작하여 대화체로 끝난다.

역사책이라면 주구장창 나오는 몇년도에 누가 뭘 했고 무슨 일이 벌어졌는지

적혀나오는 연대표는 장마다 하나씩밖에 없고 전부 대화체이다.

이게 뭔가하고 궁금하여 읽기 시작하였는데 어느샌가 3장이다.


 역사책이라면 꽤나 싫어하는 내가 나도 모르게 3장이라..

읽다보니 이런 생각이 든다.

이 아저씨들 어떻게 역사로 수다를 떠시나. 크흐~

이건 역사책이 아니다.

역사책에 해박한 아저씨들의 집단 수다를 책으로 옮겨놓은 이야기 책이다.

슬쩍 열어봤다가 자신도 모르게 아저씨들의 수다에 빠져드는 자신을 보게 될 것이다.



서평을 마치며 - 

 역사라고 하면 무엇부터 떠오르는가?

난 50점 아래인 중고등학생때의 내 시험지부터 떠오른다.

지구의 각 지형에 따른 기후변화나 신화나 문화에 대한 이야기는

좋아라했지만 몇 년도에 누가 뭘 했고 몇 년도에 무슨 일이 벌어지고

그런 이야기는 죽어도 싫어했다.

내가 그걸 알아서 뭘 하겠는가?

그러고보면 난 어렸을때부터 내 맘대로인 성격이었고

주입식 교육인 중고등학교에서도 쓸데없이 실용적이었던 것 같다.


 각설하고 역사를 싫어한 이유가 "언제 누가 무엇을" 이 적힌 연대표를

주구장창 외워야 했고 왜 벌어졌고 어떻게 그런 일이 생겼는지에 대한

설명도 제대로 해주지 않는 쑤셔넣기 바쁜 역사를 배워서일지 모르겠다.

막상 이야기책 같은 아저씨들의 수다를 보며 재미를 느끼는 나를 보면

역사는 외워야 할 것이 아니라 이해해야 할 학문이란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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