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의 엄마들이 가르쳐준 것들 - 바르고 똑똑한 아이를 키우는 세계 공통의 지혜
크리스틴 그로스-노 지음, 김수민 옮김 / 부키 / 2014년 4월
평점 :
절판


서평을 시작하기 전 잡담 - 

 아직 결혼도 하지 않은 입장에서 이런 책을 읽어도 되나 싶기도 하는

생각이 들었지만 어떤 상황을 겪기전에 미리 알고 있는 사람과 

겪고 난 후에 부랴부랴 공부하는 것보다는 낫다는 생각에서 읽어보게 되었다.

책 읽는 내내 온갖 생각이 들었다.

나의 부모님은 과연 어떤 생각을 하시며 어떤 방식으로 나를 대해오셨는가부터

지금의 내가 있기까지 부모님이 어떤 영향을 미쳤는가까지 많은 생각이 오갔다.

나의 부모님은 이 책에 나오는 데로 그 나이에서 할 수 있는 것들을 할 수 있도록

자신의 뜻대로가 아닌 나의 뜻대로 온전히 생각하고 행동할 수 있게 해주신 것 같다.

너무 많은 것을 주지도 않았고 너무 적게 주지도 않았으며

많은 간섭을 하지도 않았고 내가 잘못을 할때만 혼을 냈었다.

그러기에 내가 지금 하는 일 자체가 내가 정말 하고 싶어서 하는 일들뿐이다.

그럼으로써 행복하고 그럼으로써 좀 더 나은 사람이 되려고 노력하게 된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든다.

 

책 설명 - 

 책을 읽기전 과연 우리나라의 부모들은 어떠한지 생각해보고 읽으면 좋을 것이다.

책에서는 다른 나라의 부모들은 어떻게 자녀를 대하는지

부모가 자녀를 대하는 생각이나 행동에 따라 자녀가 어떤 영향을

받는 것인지 알기 쉽게 서술해 놓았다.

부모라는 입장에서 자녀를 바라볼 때 하나의 인격체로 바라보기를 원하고

동등한 입장에서 대하라고 설명해준다.

 

딱 까놓고 이야기하고 싶다.

"자녀들이 자신이 기르는 애완동물이 아니지 않은가?"

손! 이러면 손 내밀고 밥먹어라고 하면 밥먹는 그런 존재인가?

아니다. 절대 아니다.

아이들은 존중받아야 하고 그 나이에 맞게 대우를 받아야 하며

스스로가 하고 싶은 것을 할 수 있도록 해주어야 한다.

그 역할을 맡는 사람은 부모이다.

 

사회가 만들어놓은 틀에 밀가루 반죽마냥 어거지로 구겨넣는 부모들..

과연 그 일그러진 자녀들은 올바르게 클 수 있을까?

올바르게 생각하고 올바르게 판단할 수 있을까?

 

책의 아름다운 모습 - 

어머니가 자녀를 안고 있는 모습..

사진이었다면 더 좋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있다.

 

 

책 중간중간 나오는 이 글들이 정말 와닿는게 많았다.

 

 

 아이들은 아이들이어야 예쁘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드는 사진이다.


아이의 웃음은 그 어떤 명화보다도 아름답다.


서평 - 

 개인적으로 느끼기에 책에서 저자는 한국 사회의 삐뚤어진 부모의 욕망에 일침을

가하고 싶었던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세계의 부모들이 가지는 생각들과 행동들을 한국의 부모들에게 설파하고자
책을 쓴 것이 아닐까하는 생각도 들 정도이다.

 물론 무조건적으로 이 책에 나와있는 다른 나라의 교육법이 맞다는 것은 아니다.
책이라는 것이 늘 그렇듯이 읽는 사람의 현실과 모두 맞는 법은 극히 드물다.
하지만 단 한가지는 정확하게 알 수 있었다.
자신이 부모라고 해서 자녀를 교육시키는 법을 공부하는 것은 잘못 되었다는 것이다.
자녀는 무의식적이든 의식적이든 부모를 따라하게 되어 있다
부모가 소리치고 혼내고 나쁜 모습들을 보이면 자녀는 그대로 따라하게 되어 있다.
하지만 부모가 함께 놀아주고 부부간의 사랑하는 모습도 보여준다면
사랑받고 사랑할 수 있는 아이로 자라나게 될 것이다.

 어떤 생각이나 어떤 행동을 판단할 때 비교라는 행위를 통하여 옳은지 그른지를 알 수 있다.
현 시점에서의 대다수의 한국 부모는 자신의 자녀를 경쟁과 욕망실현의 도구로써 사용하고 있는 듯하다.
너나 할 것없이 자신의 자녀를 공부하는 기계로 만들고 있고
아이들은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자신이 뭘 하고 싶어하는지도 모른채
부모가 만들어주는 틀에 우겨넣어지고 있는 시점에서 이 책에서는
과연 누구를 비교대상으로 삼을 것인가에 대한 해법을 제시해주고 있지 않나하는 생각이 든다.

 

서평을 마치며 - 

자신이 못다 이룬 꿈을 자녀에게 강요하는 부모.

남들과 비교하며 시험점수라는 잣대로 호되게 자녀를 짓누르는 부모.

무작정 잘해주고 자신의 자녀가 최고라고 생각하는 부모.

 

이런 사람들은 꼭 책을 읽어보라고 권하고 싶다.


자신이 부모라면 부모된 입장에서 자녀를 바라보는 시각이 바뀔 것이고

부모가 아니라면 나는 어떻게 자라왔는지 부모님은 어떤 방식으로

나를 보듬어주었는지 되돌아보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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