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빅 피쉬 ㅣ 비룡소 창작그림책 47
이기훈 지음 / 비룡소 / 2014년 1월
평점 :
글자없는 그림책이어서 기대를 많이 했는데 역시나
!
그림많으로도 많은 생각을 하게만드는 책입니다.
이 그림책을 그린 주인공은 2010 볼로냐 올해의 일러스트레이터상을 받은 이기훈씨랍니다.
벌거벗은 채로 뭔가를 표현하는 모습이 원시적이면서도 인간의 욕망을
그대로 드러내는 듯한 그림 이 책의 메세지를 보여주는 듯합니다.
일부러 이 책을 보기전에 줄거리를 미리 찾아보지 않았어요.
아이한테도 어떤 이야기의 그림책인지 말하지 않았지요.
그림을 보면서 스스로 생각해내는 힘이 필요한 때입니다
^^
빅 피쉬를 잡으려는 인간의 욕망 !!!
그물에 갇히고 창칼에 지느러미를 찔린채 얼굴이 벌개져 흥분한 빅
피쉬를 본
아이의 모습은 오히려 무덤덤합니다.
동물도 말라죽고 아기들도 목말라서 괴로워하니까, 빅 피쉬를 잡아야
한답니다.
살려면 어쩔 수가 없다는 대답...
고래도 물고기도 아닌 희한하고 거대한 이 빅 피쉬의 모습은
아이에게 인상적이었나봅니다.
줄거리를 전혀 말해주지 않았음에도 스스로 이야기를 만들어
그림을 보며 설명을 해주네요.
빅 피쉬를 잡으려는 인간과 그를 쫓는 동물들과의 대치장면을
비롯해
절대 뺏기지 않겠다는듯 우리를 지어 가두는 장면은 인간의 탐욕을
그대로 보여줍니다.
결국 참다못한 빅 피쉬의 거대한 폭발은 인간이 원하던 물이 아니라,
무시무시한 홍수로 되갚음을 한다는 결말,
자연앞에 일개 무엇도 안되는 인간세상,
먹먹한 하늘과 비가 하염없이 쏟아지며 이야기는 끝이 납니다.
참고로
글자없는 그림책치고 그림이 꽤 많습니다.
그만큼 생각도 많이 해야하고 너무 어린 아이들은 이해하기 좀 난해할
것 같습니다.
엄마가 옆에서 설명해주지 않는 이상요... 그럼에도
봤던 장면 또 보고, 자꾸만 생각하고,
뻔한 스토리텔링이 아닌 스스로 생각하고 창작하는 힘이 있는
그림책입니다.
마지막 한장까지 놓칠 수가 없는 그림책, 이 책은 권장연령대가 없는 책입니다.
유아부터 성인까지 누구나 공감하고 깨닫는 책이니까요.
그 깨달음이란 지금 이 시대를 사는 인간의 욕망이 어떤 결과를
불러올것이지에 관한 것이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