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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의 에티켓 - 누구도 말해주지 않은 당신의 마지막에 관하여, 개정판
롤란트 슐츠 지음, 노선정 옮김 / 스노우폭스북스 / 202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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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마주했던 죽음은 지극히 표면적이고 철저히 타인의 시선에서 겪어보는 이별의 순간이었을 것이다. 숨이 끊어지는 육체적 죽음의 시작부터 장례이후 하나 남은 유족의 죽음까지 이어지는 장대한 흐름을 읽는 것은 그동안 추상적으로 죽음을 대했던 내게 마지막이라는 두려움을 내려놓고 현재 숨쉬는 삶에 좀 더 몰입하고 좀 더 잘 살아내고 싶다는 계기가 되었다. 누구한테도 쉽게 듣기어려운 죽음 직전부터 그이후까지의 과정을 섬세하고 친절하게 풀어낸 책이기에 죽음을 앞둔 이들, 우리 모두 언젠가는 죽을 것이기에 한번쯤은 읽어보길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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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들을 부탁해 - 2013년 제19회 황금도깨비상 수상작 ㅣ 비룡소 창작그림책 48
김세진 지음 / 비룡소 / 201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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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아는 뻔한 양치기소년과 늑대의 이야기일거라는 편견은 버리시고 아이와 이책을 펼쳐보세요. 양치기소년과 빨간모자소녀가 나오는 신나는 모험과 역동적이면서도 추상적인 상상의 그림속으로 빠져들게 될거예요.



쓱쓱 지나친듯한 붓질의 흔적, 단순하면서도 추상적인 색의 그림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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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폴 ㅣ 비룡소의 그림동화 189
센우 글.그림 / 비룡소 / 201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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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폴” 은

하얗고 뽀송뽀송한 털이 만져질 것만 같은 펭귄과

따뜻한 목도리가 웬지 정겹고 편안한 이야기를 전해줄 것만 같은 그림책입니다.

.

그림책을 펼쳐보는 꼬맹이는,무슨 새일것 같냐고 물으니 대번 펭귄이라 대답하네요.

소박하고도 정감있는 그림과 사진의 혼합된 삽화들이 유독 아이의 시선을 끄는 것 같습니다.

살아서 뒤뚱뒤뚱 걸어나올 것만 같은 펭귄같다나요!

한장면, 한장면을 꼼꼼하게 읽어보는 아이가 쓰레기통 뒤지는 장면을 유심히 봅니다.

얼마전 분리수거하다 마주친 아파트떠돌이 고양이를 얘기하며,

동물들은 왜 쓰레기통 주변에 많냐구요.

집에서 곱게 자라는 동물들도 있지만,

밖에서 떠돌아다니며 먹을걸 구하러 다니는 동물들에 대한 대책(?)도 세워보구요.

펭귄들이 사는 남극이 없어지지 않으려면 어떻게 해야할까?

지구 온난화라는 말은 아직 아이에게 어렵지만,

지구가 더워지지 않아야 펭귄이 사는 동네가 없어지지 않고 살 수 있다는 얘길 나눠보며
환경보호를 위해 할 수 있는 것들에 대한 이야기도 해보네요.

안녕, 폴은 입체적인 일러스트뿐 아니라 환경과 동물에 대한 관심과 사랑이 듬뿍 담긴 책인데

글을 읽지 못하는 어린아이들과도 교감을 세우기 좋은 책이라 봐요.

워낙 그림이 실감나고 재미있어 내용을 읽지 않아도,스토리를 이해할 수 있거든요.

이번에 볼로냐아동도서전에 선정되어

프랑스, 이탈리아, 독일, 중국, 태국에도 판권을 수출했다하니 참으로 자랑스러운 책이기도 하네요.

이런 책들이 더 많아졌음 합니다.

쉽고 간결한 이야기와 그를 잘 뒷받침해주는 코믹하고도 귀여운 일러스트는 아무리 봐고 또봐도 재밌네요.

 아이들이 좋아하는 먹을거리들은 대부분 사진으로 나와 정말 먹고 싶을 정도로 훌륭하죠.

아주 추운 세상에 나온 펭귄의 알들을 돌보기 시작한 폴과 대원들 기지안 안전한 곳으로 알을 옮기고

부화시키기 위해 갖은 노력을 하는데요.

생명을 탄생시키기 위해 온갖 노력을 시도하기 시작합니다.

고생끝에 낙이 온건지 새끼들은 저마다 알을 깨고 나와 돌아다니고 남극은 온통 펭귄세상이 되죠.

친구와의 우정,  배려에 대한 이야기를  이 책을 통해 느낄 수 가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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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물이 나타났다 ㅣ 난 책읽기가 좋아
다니엘 포세트 지음, 최윤정 옮김, 에르베 르 고프 그림 / 비룡소 / 2007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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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괴물이 나타났다  

아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하는 제목만으로도 안읽을 수가 없는 이야기책, 

비룡소 난 책읽기가 좋아 1단계시리즈중 한권입니다. 

읽기독립을 한 아이들이 혼자서 부담없이 읽을 수 있을 정도의 글밥이라

한글을 뗀 6~8세정도 아이들이라면 아주 쉽게 읽을 수 있는 분량과 난이도예요. 

이 책은 우리꼬맹이가 읽기에 넘 쉽겠다 싶었는데 웬걸 ~~ 

하루가 멀다하고 지나가다 스리슬쩍, 들춰보곤 합니다. 

커버를 장식한 그림만 보더라도  

형체를 알 수 없는 거대한 그림자를 마주한 동물들의 공포에 질린 얼굴들이 가관이죠.

아이는 궁금해서 책장을 안 넘길 수가 없습니다. 

갑자기 안경을 잃어버린 두더지 부인앞에

꽃을 보고 토끼가 한 말한마디로 동물친구들은 공포에 공포를 더하는 소문을 만들어 내게 됩니다.

다름 아닌 "으흠, 맛있겠다" 라는 한 마디였죠.

맛있겠다는 말이 자기자신을 잡아먹겠다는 줄알고 

헐레벌떡 개구리를 찾아가 말을 전하고,

그 말을 듣게 된 개구리는 공포스런 상상속의 존재를 만들어 거위에게 말을 전하고 

거위는 노루에게 말을 전하고 

말이 전달, 또 전달되면서 상상속의 공포감이 더해져 소문의 주인공은 거의 괴물수준으로 둔갑하

는데 결국 말은 돌고 돌아 소문의 주인공인 토끼에게로 전달이 되고

숲속엔 그 어떤 공포스런 사건이 일어나지 않는다는.... 

책 앞표지의 어둡고 큰 그림자를 보고 재빨리 책장을 넘기던 아이는
 
후반부로 넘어갈수록 입가에 웃음을 띄우고 보게 되는데... .... 

결국 우리 마음속에 있는 두려움이  

세상의 그 어떤 존재보다 더한 공포를 만들어 낼 수 있다는 훈훈한 교훈을 깨달은 것이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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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 피쉬 ㅣ 비룡소 창작그림책 47
이기훈 지음 / 비룡소 / 201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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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없는 그림책이어서 기대를 많이 했는데 역시나 !

 

그림많으로도 많은 생각을 하게만드는 책입니다.

이 그림책을 그린 주인공은 2010 볼로냐 올해의 일러스트레이터상을 받은 이기훈씨랍니다.

벌거벗은 채로 뭔가를 표현하는 모습이 원시적이면서도 인간의 욕망을 그대로 드러내는 듯한 그림 이 책의 메세지를 보여주는 듯합니다.

 

일부러 이 책을 보기전에 줄거리를 미리 찾아보지 않았어요.

 

아이한테도 어떤 이야기의 그림책인지 말하지 않았지요.

 

그림을 보면서 스스로 생각해내는 힘이 필요한 때입니다 ^^

 

빅 피쉬를 잡으려는 인간의 욕망 !!! 

그물에 갇히고 창칼에 지느러미를 찔린채 얼굴이 벌개져 흥분한 빅 피쉬를 본 

아이의 모습은 오히려 무덤덤합니다. 

동물도 말라죽고 아기들도 목말라서 괴로워하니까, 빅 피쉬를 잡아야 한답니다.  

살려면 어쩔 수가 없다는 대답...

 

 

고래도 물고기도 아닌 희한하고 거대한 이 빅 피쉬의 모습은  아이에게 인상적이었나봅니다. 

 

 줄거리를 전혀 말해주지 않았음에도 스스로 이야기를 만들어 그림을 보며 설명을 해주네요.

 

빅 피쉬를 잡으려는 인간과 그를 쫓는 동물들과의 대치장면을 비롯해

 

절대 뺏기지 않겠다는듯 우리를 지어 가두는 장면은 인간의 탐욕을 그대로 보여줍니다.

결국 참다못한 빅 피쉬의 거대한 폭발은 인간이 원하던 물이 아니라,

 

  무시무시한 홍수로 되갚음을 한다는 결말,

 

자연앞에 일개 무엇도 안되는 인간세상,

 

먹먹한 하늘과 비가 하염없이 쏟아지며 이야기는 끝이 납니다. 참고로

 

글자없는 그림책치고 그림이 꽤 많습니다.  

그만큼 생각도 많이 해야하고 너무 어린 아이들은 이해하기 좀 난해할 것 같습니다.  

엄마가 옆에서 설명해주지 않는 이상요... 그럼에도

 

봤던 장면 또 보고, 자꾸만 생각하고,

 

뻔한 스토리텔링이 아닌 스스로 생각하고 창작하는 힘이 있는 그림책입니다.

 

마지막 한장까지 놓칠 수가 없는 그림책, 이 책은 권장연령대가 없는 책입니다. 

유아부터 성인까지 누구나 공감하고 깨닫는 책이니까요. 

그 깨달음이란 지금 이 시대를 사는 인간의 욕망이 어떤 결과를 불러올것이지에 관한 것이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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