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부작사부작
민혜 지음 / 스칼렛 / 2017년 11월
평점 :
절판


몽련하숙집 나올때쯤 함께 나왔던 도서이다.
잔잔물로 많은 사람들의 호평을 받았던 도서이기도 하다.
일단 책 표지나 너무 예뻤다.
이 소설이 한편의 수채화를 보여줄거라는 기대를 갖게하는 그런 표지랄까..
감성을 자극하는 표지덕에 더 궁금해지기도 했다.

어느 곳에든 있을 법한 그런 남자 주인공.
로맨스 소설 특유의 잘난 맛을 지닌 남자 주인공이 아니라 진짜 내 주변에 어딘가에 있을법한 남자주인공이었다.
현실적인 만큼 엄청엄청 멋있다는 말보다는 적당히 푸근하고 적당히 멋스러운 깡준영은 수의사로 여자주인공의 친척이자 친구인 은정과 함께 사랑 동물 병원을 운영중이다.
하는 행동이나 말을 봤을때 어딘가 하나 부족해 보이지만 그 모습이 때때로 사랑스럽다.
그 부분들이 웃음을 주는 포인트들이기도 하고^^
경운기를 몰줄 아는 남자를 근사하게 표현한 이 소설이 참 신선했다.


언젠가 남자의 마음을 사로잡으려면 위장을 사로잡아야한다는 그런 말을 들은 적이 있다.
일하는 곳이 서로 건너편에 있다보니 수현의 식당으로 밥을 먹으러 많이 가게되고 사실 마음을 써준건데 오해를 해도 그렇게 할수 있나 싶은 여주에게 단도직입적으로 말을 하는 남주.
오해 풀고 자신의 친척 은정처럼 준영과 친구가 된다.

둘이 사랑을 하게 되기까지도 마음 간질간질하게 잘 표현을 해서 보는 내내 설렘도 가질수 있었다.
두 사람이 만들어가는 이야기가 잔잔하고 조용조용해서 다소 지루한 감도 있지만
그럼에도 재미있게 읽을수 있었고 아무래도 현실적이다보니 말도 안되게 그려지는 판타지적 요소보단 그냥 주변에서 있을법한 들어볼법한 이야기가 그려지는 것도 좋았다.
과장되지 않고 소박하게 그려지는 이야기속에 작은 감동을 느낄수 있는 그런 소설이었다고 할까..

사실 이 책을 저녁을 안먹고 읽었는데 어찌나 배가 고프던지..
작가님이 음식을 잘 만드시나 싶을정도로..
세세하게 음식 설명을 하는데 그게 눈앞에 그려졌다는..
나도 먹고싶어질 정도로 정말 맛있게 표현을 했다.
(배고플땐 이 소설을 자제하는게.. 좋을것.. 같다는 개인적인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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