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의 심장을 나누어 가진 듯 완전하고 애틋한 숫자, 우애수.

우애수 (애장판)
심윤서 지음 / 가하 / 2017년 9월

심윤서 작가님 소설로는 이 작품이 처음 접하게 된 작품이다.
워낙 유명한 작품이고 사람들이 정말 많이 좋아하는 소설이라고 들었다.
원래 구하기 힘든 책인데 이번에 애장판이 나왔다고 봤었는데 표지도 너무 예쁘고 마음에 들어서 난다의 일기와 함께 구입했다.
뭔가 양장본인데 겉표지가 갱지같이 있고 디자인이 참 독특했다.
디자인 뿐만 아니라 우애수라는 이름도 참 특이한데 이게 뜻이 있다.
“우주에서 단 한 쌍밖에 없는, 신의 손길로 맺어진 신비로운 숫자.
하나의 심장을 나누어 가진 듯 완전하고 애틋한 숫자, 우애수.”

핸디캡이 있다고 하더라도 너무 멋진 남주였다. 진중하고 생각이 깊으며 그의 말 한마디 한마디가 참 매력적으로 다가왔다.
완전하지 못하다는것. 장애. 이런 상황에서 건강한 멘탈을 갖기란 정말 어려운 것 아닐까..
리버플로에서도 우애수에서도 다들 조금은 부족한 점이 있는 남주였지만
그를 그 자체로 본다면 정말 최고의 남자라고 생각한다.
그 말 한마디, 한마디에.. 그들이 하는 생각에 감동을 하지 않을수 없었다.

운명이라는게 과연 존재할까..
그렇다면 그들은 정말 운명이다.
보는 내내 내가 연애하는 것 처럼 설레였다.
뭐랄까 마음이 따듯해지는 느낌이랄까..

심윤서 작가님은 문체가 참 아름답다.
딱 이 책을 읽자마다 완전 이 작가님 팬이 되어버렸다.
어떻게 이렇게 감동적이고 애잔한 글을 쓰시는건지..
읽는 내내 눈 앞에 펼쳐지는 것 같은 그런 여운이 길게 남는 아름다운 영화 한편을 본 기분이 든다.
읽는 내내 소재가 그래서 그런지 가슴 한켠이 아릿해져온다.
감히 말로 표현할수 없는 감동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