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사람이 생겼습니다 - Navie 211
진주 지음 / 신영미디어 / 2010년 10월
평점 :
품절


커뮤니티에서 사제물 하면 유명한 책으로 손꼽히는 책이라 제목을 눈여겨 보게 되었다.
‘사랑하는 사람이 생겼습니다.’ 와 ‘사랑하는 선생님’, ‘봄 그리고 봄’ 이 세가지 이야기를 가장 많이 들었는데 어쩌다보니 세권 다 구할수 있었다.
그 세권중에 가장 먼저 후기를 올리게 되는 책인데 읽는내내 설렘가득한 느낌이 들었다.

일단 바흐의 첼로 선율을 듣고 있던 교수인 이현의 눈에 들어온 요즘 대학생같지 않은 여대생인 남우.
완벽함을 다 갖춘 연예인 같은 이현은 아직 미혼으로 “먼저 좋아하게 되고 아침에도 보고 저녁에도 봐도 좋을것 같으면 청첩장을 돌리겠다”고 말하는 낭만적인 사람이다.

모든 대학생들의 로망인 이현의 수업, 그 목소리로 읽어내려가는 시가 얼마나 감미로운지 그걸 들으러 온 학생들이 많다.
그러나 그 잠깐의 달콤함이 끝나면 쏟아지는 질문들과 발표에 대한 피드백은 무시무시하다.
남우는 그런 이현의 수업을 듣게 되어 발표 전에 피드백을 받게 되고 아마 그들의 사랑은 그때부터 시작되는 것 같다.

남우가 좋아하는 시인의 사랑이 그래서 사랑하는게 아니라 그럼에도 사랑한다고,
그 표현이 참 좋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는 사랑.
어쩌면 이 소설의 전체적인 분위기를 암시하는 말이었나 싶었다.

그들은 서로에게 호감을 느끼며 서서히 사랑에 빠져가는데, 그 부분이 참 개연성 있어서 좋았다.
마치 내가 사랑에 빠진 것처럼 설레였다.
보통 사제물에서는 안좋은 소문이 날까봐 조마조마하고 아슬아슬한 내용이 나오는데
그런부분이 나오지 않아서 좋았다.

그럼에도 여기에도 장애물이 있고 그걸 잘 극복해나가는게 얼마나 예쁘던지..
이현이 남우를 아끼는 모습이 참 멋진데 특히 재희에게 써준 편지가 얼마나 감동이었다.
읽으면서 괜히 눈물이 날것 같았다.

잔잔한 감동, 사제물의 정석 추천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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