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를 포함한 화폐에 대한 모든 것, 글로벌 금융시장 작동의 메커니즘, 그 저변에 깔린 국가 간의 이해와 기득권을 둘러싼 지정학적 영향 등 관련한 인류 역사를 폭넓게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더 중요한 것은 '그래서 앞으로 어떻게 될 것인가?' 아닙니까? 여기에 대해서도 저자는 역사를 관통하는 혜안을 보여주고 있고, 또한 왜 그렇게 갈 수밖에 없는가, 즉 그것-여기서는 달러의 힘-을 가능하게 만드는 궁극의 힘의 원천은 무엇인지에 대해서는 직접적으로 해답을 주는 대신, 독자 스스로 깨달을 수 있는 여러 증거들을 마치 '보물찾기 게임'처럼 책 속 곳곳에 담아놓았습니다.650페이지에 달하는 저술이라 부담스러울 수 있지만, 화폐와 금융에 관한 평생의 궁금증을 해소하고 앞으로 벌어질 세상을 내다보는데 이만한 책을 찾기 어려울 것이라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