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소밭에 숨어 있는 작은 세계 불빛 그림책 10
캐런 브라운 지음, 조르다노 폴로니 그림, 김현희 옮김, 유영한 감수 / 사파리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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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농장을 시작한 지 두 달 정도 되었는데 갈 때마다 아이가 정말 좋아해요.

아이에게 잡초 뽑기나 물주기를 부탁하면 열심히 하다가 어느 순간엔 모종삽이나 큰 삽으로 땅을 파며

놀고 있더라죠. 그러면서 밭 위에서를 볼 수 없었던 것을 여러 벌레들을 만나게 되요.

저번엔 아이가 거기에서 발견한 이름 모를 벌레와 무당벌레 등등을 집에서 키우고 있는 파리지옥에 주고 싶다고 해서 말렸던 일도 있었지요 ^^;

이번에 토마토와 가지를 심고 왔는데 그에 대한 한살이를 책과 함께 즐기고 알아가보면 좋은 신기롭고

마치 마술 같은 책, <채소밭에 숨어 있는 작은 세계>를 아이와 읽어보았답니다.

 

사파리 출판사에서 출판된 책인데요, 사파리 출판사는 언제나 아이들의 상상력을 자극하고 창의성을 자극해주는 다양한 책들을 만날 수 있는 곳인데 이번에도 어김없이 딱 아이의 취향저격!하는 기발한 책을 펴냈답니다.

'불빛을 비추며 읽는 그림자 그림책' 시리즈인데요.

그 중에 저희는 앞서 말했듯 텃밭을 일구고 있고 그렇기에 더더욱 관심 많은 <채소 밭에 숨어 있는 작은 세계>를

굉장히 놀라움과 경이로움을 느끼며 볼 수 있었답니다.

그림자 책이니까 책과 함께 필요한 준비물이 있는데 바로 '손전등'이랍니다.

책의 오른쪽 페이지를 바로 그 뒷장으 불빛을 비춰보면 우리가 볼 수 없었던 그야말로 땅 속에 숨어 있는 혹은

식물 주변에서 일어나는 동물들을 몰래 ^^;????? 혹은 조심스레 들여다 보는 체험을 할 수 있는 책이랍니다.

아이들은 식물은 '뿌리'가 뻗어 나가서 물을 흡수하며 자란다는 등의 어떤 일련적인 과정을 자연 관찰책을 통해

이론적으로는 알고 있었고 저희도 실제로 주말 농장에 모종을 사다가 심어서 키우고 있지만 그래도 늘 파내서 들여다 볼 수 있는 건 아니잖아요. 궁금하다고 자꾸 파내면 식물이 잘 자랄 수 없을테니까요.

숨은 그림 찾기 하듯 손전등으로 책 뒷장에서 이 곳 저 곳을 탐정처럼 비추다보면 우연히 만날 수 있는 여러 살아 있는 존재들은 우리 인간과 함께 지구에서 살아 가는 또 다른 작은 세계에 사는 생물이에요.

평소엔 벌레가 싫고 무섭고 징그럽지만 이상하게 텃밭에서 만나는 벌레들은 조금 놀라긴 해도 어찌보면

자연스러운거니까 그러려니 하게 되더라고요.

또한 우리가 일구는 텃밭은 아이에게 또 다른 신세계이자 땀도 뻘뻘 흘려가며 일구는 과정을 통해

전보다 감사함과 뿌듯함을 느끼며 식사할 수 있는 시간도 보내고 있답니다.

위와 같은 생명의 여러 면을 불빛으로 비추고 관찰하고 느끼며 생명의 소중함과 다양함을 알아갈 수 있는 책,

<채소 밭에 숨어 있는 작은 세계> 였습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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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하무적 개냥이 수사대 3 - 사라진 박쥐 섬의 보물 천하무적 개냥이 수사대 3
이승민 지음, 하민석 그림 / 위즈덤하우스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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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관에 앞선 예약자가 2명이라서 무지 무지 기다리고 있는 도서가 있어요.

바로 천하무적 개냥이 수사대의 1권 <토깽이 박물관 도난 사건>인데요.

2권을 먼저 굉장히 재미 있게 봤던 터이고 이번에 서평으로 남기는 3권 역시 아이 취향 100% 만족이라서

1권도 보고 재미 있어 하면 구입하려고 기다리는데...

물론 너무도 당연히 흥미진진해 하겠지만 여튼 1권을 누군가가 반납하기를 굉장히 기다리는 중입니다.

보통 시리즈로 계속 출판되면 호불호가 있을법도 한데 <개냥이 수사대>는 각 권마다 벌어지는 사건들과

그를 풀어가는 과정, 어려움, 고난, 예리한 수사력 등등에 박진감과 긴장감을 유지한 채 끝까지 볼 수 있는

몇 안되는 책이라지요.

<개냥이 수사대> 2권은 두더지 가족의 수상한 외출이었는데 그에 대한 비밀을 풀어가는 내용이었다면

이번에 만나본 3권은 책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사라진 박쥐섬의 보물>이랍니다.

주인 아저씨가 휴가를 떠나며 개냥이 수사대 멤버인 '나비'와 '개코' 역시 휴가를 즐기기로 하고,

박쥐섬으로 떠나게 되는데요! 패키지 여행 상품이었나 봐요, 하하. 같이 여행을 하게 된 다른 일행들이

있는데 물론 일면식 없던 이들이었구요. 그들과 함께 설레는 마음으로 박쥐섬에 도착하게 되었고

그러다가 '루비 박쥐상'이 없어진 것을 알게 되면서 수사를 시작하게 된답니다.

특히 이번 편은 대놓고 표식을 남기는 '사라진 박쥐섬의 보물'을 훔쳐간 '악당'이자 '도둑'의 이름에

깜빡 속아 넘어갈 수 밖에 없던 (???) 함정이자 장치에 그만 범인 가려내기가 쉽지 않았답니다.

'레드 몽키'라는 이름을 가지고 세계 곳곳을 누비며 보물을 훔치는 '빨간 원숭이'가 어디 있을까

구석 구석 찾아보았지만 전혀 찾을 수가 없었거든요.

이름 자체가 거짓(!!!) 이라고는 상상도 못했으니까요.

또한, <개냥이 수사대>에서 크나큰 흥미 요소는 뭐니뭐니 해도 수사 과정에 필요한 단서를 모으는 과정에서

벌어지는 다양한 활동들이에요. '미로 찾기', '길찾기', '길이 비교하여 건너기' 등등이 그것이죠.

추론과 추리를 동시에 하며 순발력과 사고력도 키우고 단서도 모으다보면 개냥이 수사대의 또 다른

일원으로써 활발히 책 속을 마구 파헤치고 다니는 아이들의 모습을 만날 수 있답니다 ^^

다 읽고 나면 4권이 나온다고 써있을까 두근두근 하며 마지막 페이지를 확인 하게 되는 책,

만약 다음 권이 나온다고 써있지 않으면 굉장히 실망할 것만 같은 책,

유명 만화 시리즈나 장편 만화처럼 오래 오래 새로운 에피소드로 만났으면 책,

<개냥이 수사대> !!!

때론 아이와 새로운 만화책을 접하고 읽다 보면 너무 정신 없고 산만한 내용이라거나

개인적으로는 책 속 대화 중에 단어 선택에 있어서 신조어라던지... 상대방을 비하한다던지...;;;

굳이 내용과 상관 없는.. 아니 다른 말로 순화할 수도 있을텐데 하는 아쉬움이나 벗어나 내용도 보이고

부모로써 그닥 교육적이지 않다고 생각 드는 경우의 책을 만나곤 보여주고 싶지 않았었는데요.

<개냥이 수사대>는 그런 염려나 우려 전혀 없이 건전하고 건강한 만화이자 그림책이라서

아이와 무조건 꼭 꼭 꼭 봐야만 하는 반응 좋은 책이랍니다.

하루 빨리 4편이 나오기를 기다리고 있는데 언제 나올까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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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학과 무지개 초등 저학년을 위한 그림 동화
박영주 지음 / 아띠봄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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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아이 기준으로 100여 페이지 정도의 책을 호흡이 길다보니 이틀 정도에 나눠서 읽어 주는데요.

읽으면서 보이는 그림과 내용들에 중간 중간 머물다보니 보는 시간이 더 길어지기도 하고요.

이틀에 걸쳐 읽는 경우는 밤이 주로 책을 읽어 주다보니 시간이 늦어져서 그렇긴 한데

이번에 만나본 <홍학과 무지개>책은 자야만 하는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100여 페이지를 한번에

읽어내려간 책 중의 한 권이랍니다. 그만큼 아이의 시선과 흥미, 호기심을 사로잡은 책이었던거죠 ^^


<홍학과 무지개>에 나오는 '홍학'도 처음엔 자신의 하얗기만 한 털에 대해 애착이 크게 없는 듯 하다가

우연히 만난 '빨간 호수'의 '빨간 점'을 먹으면서 빨갛게 변하는 자신의 모습에 그제서야 만족을 하며

점점 붉고 붉게 털과 몸이 물들어 가다가 결국 하얀 새에서 빨간 새로 탈바꿈 하게 됩니다.

그리곤 빨간 호수에 흡수라도 되는 것 마냥 빨간 호수 안에서의 삶을 가꾸고 즐기고 누리게 되지만

갑자기 문득 간만에 호수 밖으로 고개를 내밀어 보고는  다시 한 번 우연히  '무지개'를 보게 되면서 홀리게 되지요.

'홍학'은 위에서 말했던 '따라쟁이'가 된다는 것도 모르고 호수 밖으로 탈출 하기 위해 애쓰지만

생각과 다르게 굉장한 애를 먹게 된답니다.

특히 중간에 만나게 된 '까마귀'의 일화 또한 번외로 출판 되었으면 할만큼 <홍학과 무지개>의 큰 부분을

차지하니 이 책을 읽기 전인 부모-자녀라면  '까마귀'도 유심히 보시길 바래요.

" '홍학'은 결국 포기 하게 될까? ", "이거 무서운 이야기인가?", "홍학은 어떻게 될까?" 등등

아이와 책을 읽는 동안 여러 질문과 대답을 주고 받으며 읽다보니 시간은 많이 흘렀었지만

휘둥그레지는 아이의 호기심과 상상하는 눈빛과 신호에 저도 굉장히 몰입하여 읽게 되었었지요.


초 저학년인 아이는 친구들의 영향을 받으며 자라고 있어요.

학교에서 재미있는 말을 하는 친구가 있으면 그 말을 따라 말하기도 하고,

웃긴 행동을 하는 친구가 있으면 역시 따라해보기도 하고요.

그러면서 자기 자신에 대해서도 알고 타인에 대해서도 더 알아가는 시기 같아요. 저도 그랬구요.

그렇지만 '홍학'이 행했던 나를 잃어버리는 '따라쟁이'가 될 수는 없도록 자신만의 소중함을 잃지 않아야 해요.

나는 나, 너는 너 ! 스스로의 장점이자 향기를 잃지 않는게 중요함을 일깨워주는 책,

<홍학과 무지개>였습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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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주일 그림책 수업 - 원고 한 편이 완성되는 금요일의 기적
채인선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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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렸을 때, 엄마가 저와 남동생을 데리고 종종 서울에 교보문고를 데려가셨어요.

그 때의 기억은 제 인생의 소중하고도 행복한 기억 중 하나로 자리잡았고

그러한 추억을 내 아이에게도 고스란히 남겨주고 싶어서 책육아까진 아니어도 저 나름 착실히 쌓아가는 중이에요.

그렇게 인생을 어느 순간을 그림책으로 한 땀 한 땀 수놓다보니 어느 날엔가 그런 생각이 들더라고요.

'아, 나도 그림책 한번 써보고 싶다.' 라고 말이에요.

그래서 사실 전에 그림책 수업 하는 모임에 갔었는데 기간이 너무 길고 어떤 방법적인 전수를 해준다는

작가님의 성향이 저와 맞지 않아서 (그 핑계로) 제가 간직했던 소중한 아이이더는 너무도 사소한 것이

되어버려 그렇게 제 어딘가에 묻히고 말았어요. 그래도 늘 꿈은 꾸고 있었지요.

그러다가 읽어보게 된 <일주일 그림책 수업> 입니다.

저자는 독서에 관심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알법한 소설가인 '박완서'님으로부터 인정과 찬사를 받고,

문단에 입성도 하고, 글쓰기와 그림책에 대한 전문적인 커리어를 쌓으며 무한 정진, 진행중이에요.

그러한 과정에서 여러 그림책 글쓰기 수업과 워크숍 강사 생활을 했던 것을 엮고 정리하여

'일주일'동안 원고 한 편을 완성할 수 있는 기적이자 목표를 장장 400여 페이지에 달하는 분량으로

세심하고 친절하게 알려준답니다.

첫째 날은 이야깃거리를 모으고, 둘째 날은 플롯 실험 서두 쓰기, 셋째 날은 중반의 지루함을 날리는 장치들,

넷째 날은 결말을 맺는 방법들에 대해서 그리고 마지막으로 다섯째 날은 원고에서 그림책으로 완성들 하는

과정을 오전과 오후로 나눠서 전반적으로 다루면서 도서 말미에 '자주 받는 질문들'을 통하여 다시 한번

신경 써야 할 부분들을 짚어주고 저자가 경험했던 여러 일화들을 통하여 전달해주고 있지요.

부모가 되고서 만나고 읽어본 다양한 그림책은 정말이지 신세계예요.

아이에게 읽어주다가 그만 제가 목이 메어 눈물이 났던 책도 여러 권 있었고,

너무 웃겨서 자기 전에 함께 한번 더 하하하호호호 빵 터지다가 겨우 가다듬고 잠들기도 하고요.

그렇게 그림책의 매력을 매일 매일 실감하고 있는데요.

위대한 예술가나 유명 작곡가 등등 알려진 작품들의 작업기간이 때론 굉장히 짧은 시간에 완성되었다는

에피소드를 보면서 너무 고민만 한다고 명작이 나오는 것도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었기에

자신만의 아이디어가 있다면 <일주일 그림책 수업>책을 보면서 차근차근 기적을 만나보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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숫자도 익히는 몬테소리 영어 놀이 - 언어와 수리 능력 발달을 위한
마자 피타믹 지음, 오광일 옮김 / 유아이북스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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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지금보다 더 어렸을 때 몬테소리 유치원을 보내고 싶어서 몇 군데 상담을 받았었는데

엄마인 제 생각보다 아이 성향이 그 기관들과 맞지 않는다는 생각도 들었고,

다른 일반(?) 유치원이 집에서 더 가깝기도 했어서 결국 몬테소리 교육 하는 곳과 인연을 맺지 못했는데요.

지금도 그 때 해주지 못한 몬테소리 교육에 대한 엄마로써의 아쉬움이랄까요, 호기심이랄까요

그런게 있던 참에 아이가 영어 공부도 요즘 하고 있었고 때마침 알게 된 책,

<언어와 수리 능력 발달을 위한_숫자도 익히는 몬테소리 영어 놀이> 책을 보게 되었답니다.

이 책에서 수리 부분이 주로 열 정도까지에서 왔다갔다 하는 내용이 많아 보였기에 잠시잠깐

초등 저학년에게 맞지 않을까 싶었는데 어차피 더 큰 수로 바꾸고 적용하여 놀이 겸 학습을 하면 되니까

괜찮겠더라고요, 이런 고민을 하는 부분이라면 저처럼 하시면 되겠구요.

더불어 아이 입장에서 본다면 오히려 더 쉬운 숫자로 약간은 부담일수도 있는 영어놀이를 접할테니

해내고 나면 더 성취감도 들고 수준을 높여도 그에 맞게 발달 될 수 있으리라는 생각도 들었답니다.

영어놀이로는 주로 독후활동 관련된 워크지만 있다고 생각해와서인지 굉장히 제한적인 제 식견을

<숫자도 익히는 몬테소리 영어 놀이>책으로 확장 및 범위를 넓힐 수 있었던 점이 굉장히 만족스러웠구요.

책에서 알려주는 70여 개의 놀이를 다 하고나면 얼마나 뿌듯하고 발전된 엄마이자 아이를 마주할

수 있을지 기대도 되었답니다.

특히 부록으로 있는 워크시트로 보다 쉽게 100년 전통 교육법인 몬테소리를 접목한 영어 놀이 학습 효과를

얻어보리라 다가갈 수 있는 책이었답니다.

아이가 어렸을 때는 그저 하루 하루 키우기에 버겁고 어렵고 초보엄마로써 뭘 어떻게 해야할지

고민만 했었는데 주변에 유아 키우는 엄마가 있다면 이 책을 꼭 추천해주고 싶어지더라고요.

저 또한 지금도 늦지 않았다는 생각으로 하나씩 아이랑 해보렵니다.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쓴 리뷰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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