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한 권으로 끝내는 뚝딱 수학 초등 3학년 - 초등학교 선생님과 미리 보는 수학 교과서
박신식 지음, 양미연 그림 / 크레용하우스 / 2021년 2월
평점 :
7살 내내 놀다가 느즈막히 정말 8살 초반부터 한글을 시작했던 아이가 마주한 1학년 공부는
사실상 국어보다 수학이 더 문제더라고요.
단순 연산문제는 연습을 통해서 터득하고 빨라졌지만,
같은 식을 글로 풀어 쓴 서술형 문제에서는 아이가 아예 시도조차 하지 않으려고도 하기도 했었죠.
읽고 생각하고 나만의 개념을 적용해서 풀어야 하니까요.
가끔은 제가 봐도 1학년 문제가 맞나 싶게 아니, 내 아이가 풀 수 있을까 싶은 생각이 드는
약간 한 번 꼰 듯한 문제도 만났었고요. 그래봤자 1학년 문제이지만^^;;
여튼 다행(?)인 것은 아이 수준과 취향에 맞는 문제집을 찾게 되어서 거부감이 점점
줄어들었다는 거예요.
시간은 화살 같아서 어느덧 아이는 2학년이에요.
첫 아이이고 첫 학부모이다보니 2학년까지는 어떻게 해보겠는데
과목 수도 확 늘어서 공부할 게 더 많아지는 3학년이 벌써부터 참 두렵거든요.
그래서 아이와 한 두장 가끔씩 읽어보게 되는 책,
<초등학교 선생님과 미리 보는 수학 교과서_한 권으로 끝내는 뚝뚝 수학>을 서평으로 남겨봅니다.
너무 만화책스러운 개념서보다는 적당한 삽화 수준에 개념적 이미지가 상세히 들어가 있고
설명이 자세하면서도 대화체여서 덜 부담스럽게 3학년 수학 영역을 제시해주고 이끌어준다는 점이
<한 권으로 끝내는 뚝딱 수학>의 특별하고도 체계적인 수학 개념서라 할 수 있으니 뚝딱 수학으로
3학년 수학 차근차근 해나가면 되겠어요.
수학 문제를 푸는 과정은 결국 수학적 개념을 이해하고 받아들이고 적용하는건데
아이가 틀린 문제가 무엇인지 단순하게 답만 적고 넘어가기보다는
왜 틀렸고, 어떻게 하면 맞힐 수 있고, 어려운 문제는 어떤 방법으로 시도하거나 도전할 수 있을까에 대해서 자주 봐줬었거든요.
그런데 전문 선생님도 아니고 쉽고 재미있게 설명해주기가 때론 어렵고 힘들 때가 있더라고요.
학년이 올라갈수록 더 그럴거예요. 왜냐하면 저는 수포자였기 때문에;;;
아이가 더 크면 학원에 다니겠지만 어쨌든 봐줄 수 있는 데까진 봐주고 싶어서
아이 읽어주면서 선생님이 직접 쓴 책으로 보다 쉽게 설명해주고 이해를 돕고 가이드 해 줄 수 있다는 점에서 <한 권으로 끝내는 뚝딱 수학>은 참 고마운 책이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