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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기 충전소 ㅣ 저학년은 책이 좋아 15
선시야 지음, 정용환 그림 / 잇츠북어린이 / 2021년 5월
평점 :
인간도 스마트폰처럼 충전만 하면 다양한 기능을 수행할 수 있고, AI처럼 질문을 받으면 척척 대답도 해내면
좋으련만 건강한 한 끼 식사로도 채울 수 없는 것은 너무 많아요.
체력과 신체건강을 위해서는 비타민이나 영양제도 챙겨 먹어야 하고 정신건강이나 마음 쉼을 위해서는 적당한 휴식과 가끔의 휴가, 명상, 음악감상, 취미생활 등등등
올해 초등 2학년인 아이도 작년과 달리 매일 등교를 하며 학교생활=사회생활을 본격적으로 시작했지요.
그 안에서 이런 저런 일이 벌어지곤 하는데 쑥쓰러웠다, 창피했다, 좋았다, 쉬웠다, 어려웠다 등등등
사회화 과정 속에서 다양한 감정을 느끼며 자라나고 있어요.
특히 아이가 어떤 상황에서 쑥쓰러워 하는 경우가 때때로 있었어서 #저학년은책이좋아 #자신감 #자존감
#용기 에 관한 내용이 담긴 책인 잇츠북어린이 <용기 충전소> 보면서 어떤 종류의 용기를 충전하면 좋을지 이야기도 나눠보고 재미난 시간 보냈기에 서평 남기며 소개해봅니다.
책 속 주인공 '윤재'는 다른 때보다 유독 발표할 때 너무 떨려서 제 실력을 보이지 못했던 경험이 계속해서
마음에 자리잡고 다음 발표는 포기하고 싶을만큼 강력한 거부, 회피 심리를 보이고 있었어요.
인생은 뜻대로 흐르면 좋겠지만, 결국 '환경'에 대한 발표를 해야만 하는 상황에 놓이게 되지요.
그리고 발표 당일 아침에 무거운 발걸음을 이끌다 우연히 막다른 길에 다다르고 당황해다가 어떤 부스 앞까지
오게 되는데 그 것은 바로 '용기 충전소' 였답니다.
'용기 충전소'은 4가지 종류의 충전 버튼이 있었는데 '발표왕', '싸움왕', '운동왕', '고백왕'이 그것이죠.
'무료'이고 충전시간도 짧게는 12시간부터 7일까지 자유롭게 선택할 수도 있었지만
단 한가지, 부작용의 위험이 있다는거였어요.
발표가 너무 두려운 윤재는 고민은 잠깐, '발표왕'을 충전하게 되었고 1등을 하게 되어 결승전까지 나가게 되요!
그 사이 윤재가 싫어하는 친구, 좋아하는 친구에게 '운동왕'과 '고백왕' 충전을 써먹게 되었지만
윤재의 뜻대로, 원하는 대로 100% 이뤄지는 것만은 아니었어요.
그리고 결승전에 나가기 며칠 전이 되어서야 한 번 충전한 용기는 재충전이 불가하다는 것을 알고 멘붕에 빠져요.
위와 같은 상황에 빠진 아이에게 사실 부모로써 이런 저런 조언을 해줘도 항상 속시원한 아이의 표정을 볼 수는 없고, 제가 말한대로 상황이 흘러가는 것도 아니고요 ^^;
피할 수 없다면 즐겨라!!! 라는 명언이 있지만 살다보면...그러지 못할 때가 많잖아요.
긍정적이고 자신감 넘치고 잘 될거란 믿음으로 나를 다독이고 용기 내어 산다는 것은 정말이지 어렵단 말이죠.
그래도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 발 한 발 내딛으며 포기 하지 않고 하다 보면 나도 모르게 혹은 의식적으로
전보다 나아진 나의 모습을 발견했을 때의 뿌듯함에 자존감이 뿜뿜 상승하는 재미와 보람으로
또 살아내지기도 하는 것, 그것이 삶이겠죠 ^^
이 책의 윤재도 그랬고요, 이 책을 읽은 제 아이도 그랬고 그럴 것이고요.
아이들이 커가면서 맞닥들일 모든 상황들 속에 자주 혹은 때때로 필요한 것이자 그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바로 '용기', '자신감'이 뒷받침 된 '자존감'이라고 생각해요.
우리 아이들과 함께 위에 대한 주제를 통해 마인드컨트롤을 배우고 나를 있는 그대로 인정하고 스스로 북돋아 줄 수 있도록 도움 주는 책, <용기 충전소>였답니다.
#자존감 #자신감 #용기 #잇츠북어린이 #용기충전소
* 잇츠북어린이 #저학년이좋아 시리즈 다른 책 서평이랍니다. *
https://blog.naver.com/wynter0/222070599186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