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범인일까? - 24가지 흔적을 찾는 살금살금 곤충도감
신카이 다카시 지음, 곽범신 옮김, 장영철 감수 / 위즈덤하우스 / 2021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주말 농장을 시작하고 첫 수확일, 기쁜 마음으로 이 것 저 것 뽑고 자르고 하는데

아이가 먹고 싶다했던 '근대'에 구멍이 숭숭숭숭숭,,,, 제 마음에도 실망의 감정이 슝슝슝슝슝...

"으! 누가 그랬지?????" , "벌레가 그랬겠지, 뭐!"

어느 날엔 집 앞 동산에서 아이와 걷다보니 나뭇잎 이파리마다 구멍이나 찢김 등이 꽤 많이 보이더라구요.

"어머, 누가 그랬을까?????" , "벌레가 그랬겠지, 뭐!"

그러다가 문득 문득 궁금증이 피어올라서 알고 싶다~~~! 할 때쯤 보게 된 책,

위즈덤하우스의 <누가 범인일까?> 입니다.

#누가범인일까 는 제목만 보면 추리나 탐정 류의 내용일 것 같은데요, 맞아요 맞아!

총 24가지의 흔적을 쫓아 그에 대한 특징에 따라서 16가지는 곤충이 남긴 그물, 창문 등을 보면서

그리고 나머지 8가지는 알, 똥, 고치, 벌레혹, 허물, 거미집 등등의 흔적 모음집을 통하여

누가, 무엇을, 언제, 어떻게, 왜, 어디서 !!! 육하원칙에 따라 철저히 그리고 친절하게 ^^

곤충학을 전공한 저자가 직접 손수 & 순수 하게 곤충학자로써 사진도 찍고 관찰, 연구, 촬영하여

얻어낸 결실과 사실 및 결과들을 싣은 '사건 일지' 혹은 '범행 일지'랄까요.

24가지는 저자의 마음대로 분류한터라 표준화나 정형화된 분류 방법이 아니라고 하지만

이 책을 만난 독자 입장에서는 평소 궁금했던 흔적들을 속 시원히 사이다 마시듯 알 수 있었기에

아주 유익한 책이었답니다.

 

모든 생명체에는 이름이 있다하는데 범행 현장을 보지도 듣지도 알지도 못하니 그 벌레의 이름도 모르겠고

봤다한들 알 수도 없고 결국에는 '그냥 벌레' 혹은 '아무개 벌레'로 치부해버리게 되곤 했지요.

애써 키운 주말농장의 수확물, 농부들이 땀 흘려 가꾼 농작물 등등이 위 벌레들에 입거나 입을 피해의

쏙쓰림은 말로 못하겠지만 그 또한 벌레들의 생존을 위한거라서 그들이 살아가는 방식을 알아가는

과정을 통해 또 하나의 삶의 신비함, 경이로움을 느낄 수 있었던 <누가 범인일까?> 책,

아이들이 있는 집이라면 1가정 1책 하면 좋을만큼 괜찮은 책이랍니다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