섀도우 J 미스터리 클럽 3
미치오 슈스케 지음, 오근영 옮김 / 노블마인 / 2008년 4월
평점 :
절판


 

항상 미스터리 소설을 읽을때면 설레이는 마음을 가지고 첫장을 연다. 이 책에는 어떠한 소재를 가지고 그리고 어떠한 결말(반전)을 보여줄것인가 기대를 하게된다.
본격 미스터리대상 수상작이라는 타이틀에 어울릴만한 작품이겠지 하며 첫장을 열었다.

이 책은 각 인물을 중점으로 시점이 나뉘어진다. 가모 유이치로, 가모 오스케, 미즈시로 도오루, 미즈시로 아키등 여러 인물의 시점에서 이야기가 시작된다. 유이치로와 미즈시로는 대학동창이고 오스케와 아키는 초등학교 동창이다. 두 아내와 두 엄마를 잃은 주인공들은 사건의 중점을 놓고 대립하게 된다. 처음에는 몰랐는데 마지막 반전에 앞 장을 다시 들춰보게 되었다. 여기 모든 미스터리(추리소설)에 전반적으로 깔려있는 복선이 있다. 묘하게 여운이 남는 복선에 모든 내용이 숨어있다. 식상하다고 표현할수도 있지만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는 내용이라 참신하다는 표현이 더 어울릴듯 싶다. 마치 퍼즐을 맞추는 기분이 들었다. 이게 결말이구나 라고 생각하면서 남은 페이지 수를 보니까 상당히 많이 남아있었다. 아직 그림이 완성 되려면 아직 멀었다고 생각에 조금 읽어보니 또 다른 내용의 결말이 나온다.
아 이제 끝이구나 하며 그림이 완성된거 같아 다시 읽다보면 아직도 완성되어 있지 않았다.
흔히 미스터리 소설을 읽을때면 독자 나름대로 결말을 추측하며 혼자 상상의 나래를 펼치며 책에 빠져들곤 하는데 이 책은 전혀 그럴틈을 안준다. 쉽게말해 전혀 예측할 수가 없다.
복선이 깔려있다고 하더라도 그건 일종의 수많은 트릭일 뿐이다.

간만에 색다른 미스터리 소설을 읽어서 반가웠다. 하지만 뒤로 갈수록 거듭되는 반전에 지쳐버릴지도 모른다. 예측도 하기 힘들어서 몰입하면서 읽었던 터라 아직도 이 책의 잔상이 남아있는듯 하다. 미치오 슈스케라는 이 작가의 다른 작품들도 한번 보고 싶다. 확실히 다른 작품들과 다른색을 갖고있는 작가라고 느끼기에 그의 다른 작품들도 기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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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랑정 살인사건
히가시노 게이고 지음, 임경화 옮김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08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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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히가시노 게이고의 신작이 새로 나왔다는 소식을 들었다. 번역되어 나오는 입장에서 우리나라 독자들에게는 신작이지만 일본에서 출간된지 15년이 지난 작품이다. 하지만 언제나 그(히가시노 게이고)의 작품이 그렇듯 신선하다 못해 시대에 전혀 뒤떨어지지 않는 작품중 하나다. 사회파 추리소설로 유명한 그의 작품들중 간만에 정통추리소설이 번역되어 나왔다는 사실만으로도 기쁘다.

회랑정이라는 여관을 무대로 이야기는 시작된다. 예전에 화재사고로 다시 복원한 회랑정에 여러 인물들이 등장한다. 거기에는 한 남자를 잃은 여자의 복수극이 시작된다. 자살사건으로 마무리된 사건이지만 남자는 죽고 결국 여자(기리유)는 살아남아 복수를 한다는 내용이다. 막대한 재산가 이치가하라가 죽고 그의 유산을 놓고 가족, 친지들이 한자리에 모인다. 여기에 분명 범인이 있다고 생각하는 여자의 복수가 시작되는데 정작 엉뚱한 인물이 나타나 살인을 저지르고 다닌다. 여자는 뜻하지 않은 살인사건에서 범인의 모습을 추적해 나가기 시작한다.

마지막엔 충격적인 반전이 기다리고 있다. 생각하지 못했던 인물이 마지막에 나타난다. 분명 책 속 등장인물들중에 한명이다. 작가는 중간 중간에 복선을 깔아놨지만 전혀 발견하지 못했다. 히가시노 게이고의 작품을 좋아하는 독자들이 최근 많이 늘었다. 사회문제를 빗대어 추리,미스터리로 그리고 그의 무궁무진한 지식을 포함한 그의 작품을 보고있자면 탄성이 나오는것도 사실이다.

방과후(히가시노 게이고의 데뷔작)를 읽어 본 독자라면 이 작품도 권하고 싶다. 히가시노 게이고 작품들중 보기 드문 정통 추리물 중 하나이기 때문이다. 당연히 재미도 보장한다.
다음 작품이 기다려지는 몇 안되는 작가인 히가시노 게이고에게 응원의 한마디를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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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
코맥 매카시 지음, 임재서 옮김 / 사피엔스21 / 2008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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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만약 당신에게 뜻하지 않은 행운이 찾아 온다면 어떻게 하겠는가? 어떠한 경로로 나 자신에게 이런 행운이 찾아왔을까 라는 의문은 금방 잊어 버리고 당연한듯 받아 들잇것이다.
이 작품의 주인공인 모스도 마찬가지이다. 뜻하지 않게 200만 달러를 손에 쥔 모스는 이 돈의 행방을 쫒는 사이코 패스의 전형적인 살인마 시거와 마주치게 된다. 시거는 우연이란 단어를 원칙 아래 살인의 유무를 결정한다. 우연이란 확고한 신념으로 살아가는 시거에게는 살인의 이유따위는 없어 보인다. 자기에게 무슨일이 일어나도 우연이라고 생각한다. 모스와 총격전에서도 부상을 입었음에도 불구하고 혼자 의료약품을 훔쳐다가 혼자서 치료를 한다. 자기만의 철학으로 살아온 시거는 남들 눈에 그저 미친살인마로 밖에 안 보인다. 여기에 또 개입된 인물이 있으니 벨 보안관. 그는 은퇴를 얼마 안 남겨둔 늙은 노인으로 분류된다. 모스와 시거의 대립에 개입하려 하지만 그가 낄 자리는 없다. 이 작품의 전달하려는 주된 뜻이 뭘까 라는 의문점이 들것이다. 결말도 아리송하게 끝난다. 결국 영화도 감상해봤는데 대충 알것같다. 무언가 깊은 뜻을 내포하는것 같아 책도 다시 한번 읽어 보았다. 이 작품의 원제 ‘No country for old men’은 예이츠의 시 ‘비잔티움으로의 항해(Sailing to Byzantium)’의 첫 구절(That is no country for old men.)을 인용하였다. 답은 여기에 있었다. 허탈하다는 표현이 지금 내 자신에게 잘 어울릴듯 싶다. 또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 라는 제목의 뜻을 알고 싶다면 아주 간단하다. 벨 보안관과 어느 한 노인의 대화를 다시 한번 읽어 보길 바란다.(스포일러 전혀 없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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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싸~ 마신유희 이후로 새로나온 시간 기대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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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와정 살인사건 1- 시마다 소지의 팔묘촌
시마다 소지 지음, 김소영 옮김 / 도서출판두드림 / 2008년 3월
4,900원 → 4,410원(10%할인) / 마일리지 240원(5% 적립)
2008년 03월 07일에 저장
품절
용와정 살인사건 2- 시마다 소지의 팔묘촌
시마다 소지 지음, 김소영 옮김 / 도서출판두드림 / 2008년 3월
4,900원 → 4,410원(10%할인) / 마일리지 240원(5% 적립)
2008년 03월 07일에 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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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팅게일의 침묵 가이도 다케루의 메디컬 엔터테인먼트 2
가이도 다케루 지음, 권일영 옮김 / 예담 / 2008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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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구치와 시라토리가 다시 뭉쳤다. 바티스타수술팀의 영광 이후로 1년만에 다시 나타난 이 두 콤비의 모습이 보고싶었다.도조대학병원에서 일어났던 의료사고에 후생성의 골치거리(?) 시라토리가 영웅처럼 나타나 사건을 해결하는 중요한 단서를 쥐어주고 사라진다. 그 후 병원 오렌지신관 소아과에 근무하고있는 간호사 하마다 사요의 이야기를 담고있다.
전 작품(바티스타 수술팀의 영광)에서는 도조대학병원에서 내부 의료사고에 대해 범인을 색출하는게 중점이었다. 하지만 이 책은 처음부터 너무 많은 등장인물들이 나온다. 병원을 중점으로 안쪽, 바깥쪽으로 해서 수많은 등장인물들이 등장한다. 전편에는 메디컬 소설답게 의학적 용어가 많이 나오곤 했는데 이 작품에서는 분량에 비해 적게 나온듯 싶다. 후일담에 의하면 "제너럴 루즈의 개선" 이라고 이 다음편이 나올 예정인데 원래 이 작품과 한권짜리 였다고 한다. 책 두께만해도 상당했으리라 싶다.흔히 추리 소설하면 마지막까지 범인이 누굴까 하는 궁금증을 유발시키곤 하는데 이 책은 어떻게 보면 범인을 대놓고 보여주고 있다.(참고로 난 추리소설과 미스터리소설을 같은 범주로 보고있다.) 
왜 범인이 토막살인이라는 엽기적인 범행을 해야만 했는지 초반부부터 보여주고 있다. 범인의 심리상태가 사이코패스(기시 유스케의 "검은집"을 보신분들은 알고 있으리라...)와 가깝기에 병원내에서도 경찰에서도 주목하기 시작한다.
여기에서 내가 그토록 기다리던 다구치와 시라토리가 개입된다. 이번작에는 얼음공주(시라토리의 직속부하)가 나오는 가싶었더니 다음편에 나온단다. 그리고 여기에 또 하나 시라토리의 대학시절 콤비인 가노형사가 등장한다. 이 둘은 만나기만 하면 투덜거리며 말다툼을 한다. 근데 이 장면이 웃음을 유발한다. 추리,미스터리 소설에서 대사를 보고 웃어보긴 처음이다. 개성있는 케릭터가 하나 추가된거 같아 내심 기뻤다. 결국 이 세명의 부단한 노력으로 범인을 잡게 되지만 그 이면에는 아주 슬픈 사연이 있다. 나름 반전이라고 해야하나 모르겠다. 책을 다 읽고서 생각해보면 왜 제목을 나이팅게일의 침묵이라고 지었는지 알수있을것이다. 역시 내가 뽑는 최고 미스터리 소설이라고 불릴만한 가치가 있다.
빨리 "제너럴 루즈의 개선"이 나왔으면 좋겠다. 전작에서 궁금증을 증폭시킨 얼음공주의 등장도 그렇고 다구치와 시라토리의 티격태격 말다툼도 보고싶다. 단순히 미스터리 소설의 사명을 띠고 심각한 주제로(살인, 강도등 각종범죄) 쓰는것이 아닌 캐릭터 자체만으로도 알찬 이야기를 꾸며내는 가이도 다케루의 모든 작품이 보고싶다는 생각을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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