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테의 신곡 - 영원의 구원을 노래한 불멸의 고전
단테 알리기에리 지음, 다니구치 에리야 엮음, 양억관 옮김, 구스타브 도레 그림 / 황금부엉이 / 2010년 5월
평점 :
구판절판


누구나 한번 쯤은 들어 보았을 "신곡" 원래 제목은 신곡이 아니었던걸로 아는데 일본의 어느 유명작가가 신곡이라 불렀고 그것이 우리나라에게 까지 영향을 미친걸로 안다.

시중에 나와있는 신곡은 지옥편, 연옥편, 천국편 세권으로 분권되어 소개되었는데 어느 순간부터 이렇게 요약하여 한권으로 압축되어 일반 독자들에게 읽혀지고 있다.(솔직히 3권 짜리 읽으려면 상당히 머리 아플듯...^^)

실제 저자인 단테가 지옥과 연옥과 천국을 그가 스승이라 부르는 베르길리우스랑 같이 여행하는 형식이다.

그가 살아 생전 그를 괴롭히고 악명을 떨쳤던 사람들은 다 지옥에서 만나게 되고 좋은 친분과 그저 그런 지인들은 다 연옥에서, 그리고 그가 미친듯이 사랑했던 미의 여신 베아트리체는 유일하게 천국에서 만나는 이야기들이 중점이다. 현실에서 그토록 갈망하던 그녀를 천국에서 만난다는 설정이 너무 편애지향적이란 생각이 들었지만 작가의도가 그런거니까 뭐 그냥 넘어갈수밖에.. ^^;

하여튼 이 요약된 이 한권의 책으로는 신곡 자체에 대한 거대한 스케일을 느낄수 없겠지만 한가지는 확실히 느낄수있는것이 있다.

역시 죄 짓고 살면 안된다는것... 지옥이라는 가상세계를 이 책에서는 자세히 설정을 잡아 소개하고 있지만 왠지 모를  불길한 느낌을 지울수가 없다.

내가 아는 누군가가 지옥을 여행하고 왔는데 거기서 나를 만나지 않았을까하는 웃지 못할 상상도 해봤다.

단테의 특이한 발상이 맘에 드는 책이었고 이 책의 왜 불멸의 고전으로 불리는지 약간 이해는 갔다.

나중에 기회가 되면 완역본을 읽어볼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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