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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여덟의 여름
미쓰하라 유리 지음, 이수미 옮김 / (주)태일소담출판사 / 2008년 9월
평점 :
절판
간만에 일상미스터리를 읽어보았다. 특정 범죄를 다루는 소설들을 흔히 미스터리라 부른다. 미스터리란 장르라고 칭할수있는 소설들이 많이 있지만 이 성장소설같아 보이는 책이 미스터리라니... 참 아이러니하다. 하지만 막상 책장을 넘겨보면 우리 삶속에 흔히 볼수있는 이상속에서 느껴질수있는 일들을 소재로 이야기는 시작된다. 총 네편의 이야기로 구성되어있고 책 제목의 작품인 "열 여덟의 여름", "이노센트 데이즈"가 가장 미스터리답다고 느꼇다. 네편의 이야기가 서로 다른 분위기를 뛰우는 바람에 대체 무슨 장르라고 말하기가 참 곤란하다. 그냥 일상 미스터리라고 칭하는게 무책임하지만 가장 잘 어울리는 단어 이기도 한거같다.
이 책을 읽으면서 느꼈던 감상은 솔직히 일반 일본소설과 별다른 점이 없구나라고 생각된다. 하지만 18살 내 꽃다운 청춘시절에는 이 책속의 주인공과 분명 다른 삶을 살고 있었을텐데 그 때 나는 무엇을 하고있었나 회상을 해보게되었다. 소설배경도 참 세밀하게 묘사되있어 감정이입이 쉽게 되었던게 사실이다. 책을 읽는 동안에 일상에서 느낄수 있는 세밀한 감상을 소설에서도 느낄수 있어서 즐거운 시간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