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사이다.

아! 사이다!!


동문서답

책방에 앉아 있으면 책방을 찾은 손님들하고 이야기 나누는 사장님과 손님을 동시에 볼 수 있다. 그들의 대화에서 사장님 편에 서보기도 하고 손님 편에 서보기도 한다. 제주라는 특별한 색깔이 있는 곳이라 사장님은 "여행 오신 거예요?" 혹은 "제주분이세요?" 묻는다. 손님이 대답한다. "아뇨, 남편이 여기서 의사를 해서요."

아니, 이리도 동문서답이라는 사자성어에 딱 맞아떨어지는 예시를 찾은 것도 오랜만이다. 그래서 어쩌란 말인가. 사람들은 자기가 가진 걸 드러내는 것도 좋아하고, 숨기는 것도 좋아한다. 나 역시 그런 사람이다. 하지만 자연스럽지도 않고, 더구나 상대방이 궁금해하지 않는 이야기를 저렇게 내뱉어버리면 듣는 사람은 그 장소에 맞지 않게 나뒹구는 말들을 어떻게 처리한단 말인가. - P22

누군가에게 묻는다고 답이 나오지 않는다. 해결되지 않는 일을 털어놓는 것 자체가 더 지칠 때도 있다. ‘분리‘가 가장 중요한 핵심이다. 정신적 물리적 거리를 두는 것은 모든 인간 관계의 갈등에서 마스터키 역할을 한다. - P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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