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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이 맑다.
때 좋은 풍경은 여행을 종용하고
손에 들린 책은 맛 좋은 걸음을 선물한단다.
이런 날 함께 잡은 손이라면
오래도록 얘기 나눌 인연이 될 텐데
취향을 나누고 맛을 나눌 사람 손!
스케줄을 조정하며 찾아가는 걸음 폭은 넓어지고
기다림은 당연한 수순이라며 식당 앞에 도착하면
운 좋게 바로 입장이라는 예상치 못한 반전!
허허허..
책을 읽는 내내 상상하느라 분주하다.
미간을 찌푸리며 “맛있다!”
이 한마디면 끝인 사람은 글쓴이의 표현이 감동스럽다.
문장만으로 시각과 후각과 미각을 채우는 표현이라니!
음식 맛이 그려진다는 건 딱 이 책을 두고 한 말이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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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초빼이의 노포일기_지방편
📚 초빼이의 노포일기_경인편
📚 김종현 지음
📚 얼론북
이 책은 전국에 숨은 노포를 찾아다니며 직접 취재해 노포의 맛과 그 맛 뒤에 숨은 이야기를 맛깔스러운 문장으로 들려준다.
첫 번째 권 『초빼이의 노포일기-경인편』은 서울과 인천의 노포를 다룬다. ‘고기’와 ‘탕 · 국밥’ ‘회 · 해산물’, ‘면’ ‘백반 · 만두’ 등으로 나눠 각 노포의 맛과 스토리를 정리해 설명한다.
두 번째 권 『초빼이의 노포일기-지방편』은 경기도를 비롯해 대전, 부산 · 대구 · 광주와 강원 · 충청 · 경상 · 전라 · 제주 곳곳에 숨은 노포를 소개하며 그들의 맛과 성공의 비결을 탐구하고 있다.
*노포’(老鋪)는 ‘대를 이어 수십 년간 특유의 맛과 인심으로 고객에게 사랑받아 온 가게’를 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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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간 전, 다음 ‘브런치 스토리’ 조회수 43만 회! 이런 인기 음식 콘텐츠라면 어느 쉐프 못지않은 입맛을 가졌을 테니 신뢰할 만하지 않은가! 👍
<초빼이의 노포일기>는 전국의 노포 200여 곳을 방문하며 서울과 인천의 노포 35곳과 지방의 노포 35곳을 소개하고 있다. 한 번의 방문이 아닌 두고두고 찾은 찐 맛집의 기록! 내돈내산의 맛집 리얼 후기를 즐겨 찾는 사람들에게 귀한 포인트가 될 책 여기!
일을 이어 받을 후계자가 없는 것을 안타까워 하고 (맛있는 음식을 더는 못 먹을 테니), 후계자가 있는 집을 다행이라 여기고, 술을 팔지 않는다는 것을 한가지 아쉬운 점으로 꼽고, 매대에 앉아 배추전 지지는 소리를 듣고, 음식 값을 많이 올리지 않으면서도 높은 수준의 청결을 가진 모범이 되는 식당에 감탄하고..
분명 노포 찐 맛집을 소개하는 책이지만, 사라져 가는 노포의 음식과 역사를 기록한 중한 자료와 함께 동행하는 우리를 보게 될 테니 조금 더 의의를 두고 읽도록 하자. 허허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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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포일기. 그의 글은 남의 눈을 신경 써 적은 글이 아니다. ‘일기’라는 표현에 걸맞게 자연스럽고 솔직한 문장들이 가득하다. 특히 음식을 표현한 유쾌한 문장들은 노포의 분위기와 준비하는 주인장의 정성과 맞물려 읽는 이에게 꽤 공감각적으로 다가온다.
여행지에서 만난 옛것과 새것의 조화를 볼 때마다 그 멋을 담아낼 수 없는 걸 알면서도 사진과 영상으로 남기려고 애를 쓴 적이 많다. 한참 뒤에 남은 시각적 자료는 어딘지 아쉬운 구석이 남기 마련이지만, 경험한 맛(味)은 다르다. 특히나 오랜 시간 음식 맛을 지키며 사람을 위한 밥을 짓고 사람을 기다리는 노포라면 말이지.
이 책을 읽는다면 음식만을 기대하는 대신, 그간 무심히 지나치고 소홀했던 찐 맛집 노포에 대한 관심과 애정이 퐁퐁 솟아날 테니, 이번 주말엔 찜해 둔 노포로 오감을 채우러 다녀오면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