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류의 조건
사이토 다카시 지음, 정현 옮김 / 필름(Feelm)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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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토 다카시, [인류의 조건]

18년만에 복간한 자기계발서라면 이유는 분명하다.

읽은 이가 있고

들은 이가 있고

찾는 이가 있어 

가능한 일.

소개해 주신 안시내 작가님께 감사를..


그간 유형이 불분명해 

필요한 내용을 잘 발췌해 읽어야만 했던 

자기계발서에 지치신 분들과 나누고 싶어 

이야기를 시작합니다.


작가의 의도가 이렇게 투명한 자기계발서는 참 오랜만이지 싶습니다. 요점이 분명하고 예화가 구체적입니다. 자기의 이론만 (주관적으로) 제시하는 일련의 자기계발서와는 분명 큰 차이가 느껴집니다. 필요한 독자에게 만큼은 만족도를 높여줄 책이라 판단 되니 저역시 소개해 봅니다. 



"시대와 세대를 초월한 자기계발 바이블" _ 독자 문의 쇄도 18년 만에 전격 복간 


어떠한 분야에서도 단연 돋보이는 존재가 될 수 있는 능력은 무엇일까? 혹하는 질문입니다. 사회생활뿐 아니라 학교에서도 혹은 각종 모임에서조차 해결하면 좋을 일입니다. <일류의 조건>의 저자 사이토 다카시는 크게 세 가지로 정리해 보여 줍니다. 훔치는 힘, 요약하는 힘, 추진하는 힘이 그것입니다.


뇌과학 전문가 박문호 선생은 추천 글에서 <일류의 조건>에서 인상적인 부분을 ‘요약하는 힘’에 두셨더군요. 


“요약해서 말하면, 말하는 사람의 생각도 자연스럽게 정리가 되고, 듣는 사람도 쉽게 이해합니다. 목표가 명확하게 드러나서 효율적인 일 처리에 아주 효과적입니다. 인생 자체가 아주 간명해지는 것입니다. 날이 갈수록 복잡해지는 사회 현상과 넘쳐나는 정보의 홍수 속에서 반드시 요구되는 능력입니다.”


유명하신 분의 메시지는 끄덕여지는 게 사실이지만, 읽는 여러분들은 각자의 상황에 따라 일류가 되기 위한 조건의 포인트를 다르게 잡을 수 있을 겁니다. 예를 들어, 자녀를 둔 부모라면 제1장 '아이들에게 물려줄 세 가지의 힘'이 눈에 든다거나, 무라카미 하루키의 팬이시라면 제6장을 먼저 읽어 보고 싶다거나 말이죠. 




각 장을 읽다 보면 흐름에 따라 연결되는 부분들이 있긴 하지만 필요한 부분을 먼저 적용해 보는 것도 괜찮지 싶습니다. 앞서 말씀드렸듯이 저자가 든 예화가 핵심 내용의 이해를 돕기에 충분하다고 보이기 때문입니다.


혹시 <일류의 조건> 중에서 '훔치는 힘'이 유독 궁금하신 분이 계실까요? 자기계발서에서 언급하기엔 다소 무리가 있는 단어라 호기심이 생기는 건 저 역시 당연한 일이었습니다. '전문가의 방식과 행동을 관찰하고 그 기술을 훔쳐 내 것으로 만든다'(p.31)라고 말하면 이해가 쉬우실까요? 물론 훔친 것을 내 것으로 만드는 '숙달'의 과정까지 이어지도록 만드는 것이 저자가 말하고자 하는 바입니다. 이전에 명확한 목적의식이 먼저되어야 할 것입니다. 구체적이고 능동적인 고민이 아니라면 '훔치는 힘'은 결국 수박 겉핥기(p.132)가 될 테니까요. 


이제 숙달을 위한 노력은 어떤 것이 있을지 더 파헤치고 싶으시겠죠? 그렇담 <일류의 조건>을 읽으시면 되겠습니다. 더 이상 요약은 저자에 대한 예의가 아닌 듯싶으니, 저도 말씀드리고 싶지만 참아 보겠습니다. 허허허.. 




어떤 이는 말합니다. 앞서 제시한 두 가지 방법(훔치는 힘, 요약하는 힘)에 비해 '추진하는 힘'에 대한 전달 내용이 약하다고요. 전 생각이 조금 달랐습니다. 훔치는 힘과 요약하는 힘에 대한 언급을 통해 일부를 자신의 것으로 숙달한 독자라면 그 이후에 할 일이 '추진하는 힘'일 것 같다는 생각입니다. 실행에 옮기는 것(추진하는 힘)이야말로 독자에게 남겨둔 일종의 과제가 아닐까 싶습니다. 이론적인 글을 뛰어넘은 능동적인 책 읽기의 결과. 그것이 사이토 다카시의 자기계발서를 찾게 만드는 또 다른 이유가 아닐까 싶고요.


아.. 단단한 표지에 커다란 책이라고 선입견을 갖지 않으시길 당부드립니다. 펼쳐 보면 노안이 온 사람도 편히 볼만큼 글자가 크고 페이지마다 여유가 있습니다. 겉모습만 보고 판단하는 건 사람이든 책이든 옳지 않습니다. 그래도 <일류의 조건>이 고민 되신다면 프롤로그와 에필로그, 저자 후기만이라도 읽어 보시면 좋겠습니다. 그 후의 여부는 당신의 몫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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