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풍노도의 시기를 겪고 있는 청소년들.그들을 자녀로 둔 부모라면오만가지 생각으로 하루를 채우고 계시진 않나요?교우 관계엔 문제가 없는지 살펴야 하고성적 향상을 위해 정보를 모아야 하고생기부에 하나라도 더 올릴 게 무엇인지 찾아야 하고잘 짜인 식단을 챙기러 장보기에 힘써야 하고허허허..몇 가지만 적었을 뿐인데 숨이 차네요.믈론 부모로서 챙겨야 할 부분들이 많은 게 사실인대요.그 중에서 무엇보다 아이들이 주체적인 사고를 갖을 수 있도록돕는 일 역시 소홀히 하면 안 될 부분이라고 생각해요.그래서 저역시 때때로 청소년을 위한 추천 도서를 읽곤 합니다.<하고 싶은 건 없지만 내 꿈은 알고 싶어>를 받고 하루만에 완독을 했어요.ㅎㅎㅎㅎㅎ 그만큼 가독성도 좋고 내용이 알차서 얼른 소개해 드리고 싶단 생각이 들었거든요. 딸아이가 겨울 방학 동안 읽을 수 있도록 책장에서 제일 잘 보이는 곳에 놓아 주었습니다..** p. 231우리의 몸은 우리가 소망한 바를 이루기 위한 감각들을만들어내고, 목표에 도달하도록 자꾸 부추긴다는 것을 명심하자..중학교 1학년과 초등학교 4학년 남매와 3일째 보드 게임을 했습니다. 무조건 이기겠다고 이글이글 빛나던 눈빛 대신 통행료를 깎아달라며 우스갯소리를 하고 나라를 매각해 돈을 벌 생각도 하더군요. 이전보다 몇 개월이 지났을 뿐인데 아이들은 금새 자라는 듯 해요.‘꿈’을 시간적인 여유가 있어야만 꿀 수 있는 것처럼 특별하게 여기지도 말자. 다만 나의 일상에 호기심을 갖고, 자극이 될 만한 거리를 만들자.(p.38)특별한 꿈은 특별한 장소와 시간에서만 이루어지는 게 아니라고 생각해요. 우리 아이들이 일상에서 보이는 관심과 호기심에 어떻게 대처해 주느냐도 중요한 일인 듯 싶어요. 아이들이 꿈 꿀 수 있도록 일상에서 눈을 크게 뜨고 부모 먼저 관심을 갖도록 해요. 혼자 어렵다면 책으로 두 번은 노력해 보아요.오랜만에 딸램에게, 조카에게, 같이 공부하는 학생들에게 권하고 싶은 책이 생겼어요. <하고 싶은 건 없지만 내 꿈은 알고 싶어> 아이들이 먼저 알아볼 책이네요!.공부가 우선 순위에 있어야 하는 건 맞는 일이에요.하지만 왜 공부를 해야 하는지 아이들이 묻지 않던가요?(제 딸아이는 책상에 앉을 일이 있을 때마다 묻곤 합니다ㅎㅎ)“널 위해서 그러는 거야”“공부 아니면 네가 지금 할 일이 뭔대?”라는 말 대신에 아이들이 꿈을 꾸고 목표를 설정한다면 어떨까요? 그런 후라면 노력(공부를 모함한 일련의 모든 액션들)은 자연스레 따라 오지 않을까요?<하고 싶은 건 없지만 내 꿈은 알고 싶어> 각 장마다 아이들의 전형적인 질문과 고민들을 읽어 볼 수 있습니다. 책의 후반에는 25년차 진로 멘토링 강사 김태연 선생님의 실제 상담 사례가 담겨 있어 여느 책보다도 아이들이 크게 공감하며 읽을 수 있을거란 생각이 들어요. 공감이 된다면 작게나마 변하는 부분도 시작이 될 테니 슬쩍 기대를 해 보자고요. 또 부모라고 다 아는 건 아니니까 우리도 진로 멘토링 전문가의 의견에 귀를 기울여 보면 어쩔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