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마음이 단단해지는 살림 - 사색하고, 비우고, 기록하는 미니멀 라이프 이야기
강효진(보통엄마jin) 지음 / 비타북스 / 2021년 12월
평점 :

처음 책 제목만 보고 심플하게 살림하는 미니멀 라이프에 대한 이야기일 거라고 생각했는데 책을 받아보고 앞표지에 적힌 '가정을 돌보며 나를 알아가고 있다'라는 말에 공감을 하며 읽기 시작했다.
프롤로그를 읽고나니 단순히 우리가 어렴풋이라도 알고 있는 그런 미니멀 라이프를 이야기하는 게 아니라 내 안에서 내 속도에 맞춰 내가 원하는 라이프에 대한 이야기를 하는 것 같아 책을 보며 정말 많은 동감을 했다.
나 역시 일을 하다가 코로나로 인해 육아를 선택하면서 집에서 혼자 있는 시간이 생기니 사색하는 시간이 많아졌다. 집안일이나 육아를 하면서도 아무것도 하지 않고 사는 것 같아 스스로 한심해 보이고 자존감이 많이 내려간 때가 있었기 때문이다. 그때부터 시작한 게 독서이고 블로그에 글을 써보기 시작했다.
내가 뭘 하고 있는 건지, 하고 싶은 건 있는 건지, 더 나아가 그럼 내가 좋아하는 건 무엇일까, 싫어하고 힘들어하는 건 왜일까, 나는 어떤 사람인지에 대해 생각해 보게 되는 시간을 가지고 있다. 그 과정이 쉽지 않고 느리지만 계속해서 알아가고 있는 중이다.
저자 역시 워킹맘 생활을 하다가 여러 상황들로 어렵게 퇴직을 결정했다. 그리고 휴식을 너무 간절히 원했고, 휴식 시간이 생겼는데 어느 날 문득 불안감이 몰려왔다고 한다. 그렇게 본인의 삶에서 더 의미 있는 것에 집중하는 삶을 원했고 미니멀 라이프 여정이 시작되었다.

최근 가장 많이 생각했던 생산적인 일에 관한 이야기를 보고 내 마음을 글로 표현해 준 것 같아 너무나 많은 공감을 했던 내용이다.
'나만 그런 생각을 하지는 않는구나' 하는 그런 일말의 위로가 되는 내용이다.

매일 해야 할 일은 있는데 계획으로 세워놓지 않으니 내가 오늘 하루 뭘 했는지 그냥 무의미한 느낌이 가득했는데 이 짧은 글에 그 이유가 뭔지 알겠다. 그저 계획 없이 생각나는 대로 '아 그거 해야지'라고 하루를 지냈기 때문에 하려고 했던 일을 다 했어도 아무 일도 하지 않은듯했나 보다.

안 쓰는 이불과 수건을 유기견 보호 센터에서도 필요한지 알았다면 돈 주고 재활용으로 버리지 말고 필요한 곳에 보낼 걸 그랬다.
유기견 보호 센터 이불로 검색해서 찾아보니 기부가 필요한 곳들을 직접 찾아서 보내는 듯하다. 특히 겨울에 이불을 필요로 하는 곳들이 많아서 쓰지 않는 기부 가능한 헌 이불이 있다면 미리 보내주면 좋을 것 같다.
프롤로그부터 에필로그까지 많은 공감을 하며 읽게 되어 한번 읽기시작하면 몰입해서 본 것 같다. 마치 내가 겪는 감정들을 대신 책에 써준 느낌이랄까...
저자가 방황을 하면서 자신을 알아가고 본인의 삶을 살아가는 것을 보며 많은 용기가 생겼다. 지금 나는 방황을 하고 있는 것 같지만 그 끝에는 내가 원하는 삶의 방향을 찾아갈 것이고, 그렇게 내 삶의 가치를 실현하며 살고 있을 것이다.
집안일이나 육아를 하면서 나를 잃은 것 같은 생각이 들 때 읽어보기를 추천한다.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무료로 제공 받아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