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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나만의 시간입니다 - 인생을 리셋하는 혼자 있는 시간의 힘
김유진 지음 / 토네이도 / 2021년 10월
평점 :


베스트셀러 <나의 하루는 4시 30분에 시작된다>의 저자 김유진 미국 변호사가 새로 낸 책이다.
혼자 있는 시간의 힘을 알게 돼서인지 저자가 이야기하는 나만의 시간은 어떤 것인지 어떻게 보내는지 궁금했다.
프롤로그에서 저자가 홀로서기를 연습했던 이야기를 보며 배구 선수인 김연경 선수가 직접 자신의 유튜브 채널 식빵언니에서 자존감에 대해 이야기했던 내용이 비슷해서 생각이 났다.
김연경 선수도 해외 생활 10년 차이지만 대부분 혼자 지내게 되면서 자신에 대해 많이 알게 되었다고 한다. 저자 역시 유학을 가느라 초등학생 때부터 부모님과 떨어져 살아 외로움과 싸워야 했다고 책에 쓰여있다. 김연경 선수는 혼자 있으면서 자신도 몰랐던 부분을 더 많이 알게 된 것 같다며, 우리는 보통 남의 이야기를 듣고 상처받고 기뻐하지만 정작 자신이 무슨 이야기를 하는지는 귀담아듣지 않는다고 말한다. 그러면서 사람은 항상 내가 가지고 있는 것보다도 더 가지고 싶은 게 사람의 마음이지 않느냐, 근데 저는 더 갖고 싶고 더 하고 싶다는 그런 생각들이 많이 없어졌다고 말하면서 맛있는 밥을 먹었을 때도 행복하고 날씨가 좋을 때 창밖을 볼 수 있는 여유가 있다는 게 행복하다는 등의 말들을 한다.
두 사람이 이야기하는 공통점은 혼자 있으면 외로울 수 있지만 나에 대해 알 수 있는 시간이 많아진다는 것이다.
책에서 주어진 일상이 불만족스럽다는 이유로 무조건 특별한 하루를 보내려고 애쓰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하며, 저자의 하루를 이야기한다.
"4시 30분에 알람이 울리면 잠시 눈을 감고 기도를 한다. 기도의 내용은 대부분 감사하다는 내용이다.
'오늘도 내가 하루를 시작할 수 있게 되었음에 감사하고 소중한 사람들과 함께 일을 할 수 있음에 감사하고 건강하게 하루를 보낼 수 있음에 감사한다'"
저자의 기도 내용을 보고 너무나도 공감하고 또 동감했다. 나 역시 휘몰아치는 우울한 감정 속에서 뭐라도 해보자는 마음으로 매일 아침저녁으로 감사일기를 썼다. 지금은 직접 쓰지는 않는다. 감사 일기의 내용이 대부분 반복되는 날들에서 오는 평범함에 감사하다는 것이라는 걸 알게 되었기 때문이다. 저자처럼 어머니가 아프시면서 평범한 일상이 무너져봤거나 하는 경험은 하지 않았다. 하지만 나는 내가 감정으로 한없이 무너져보면서 내가 언제 제일 감사한지를 알게 되었다.
나도 내가 감정의 소용돌이 안에서 처절하게 느끼고 그 시기가 지나고 나서야 나 자신을 아껴주는 시간이 소중하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그래서 집에 나의 자리를 만들어놓고 온전히 나만의 시간을 가지고 내가 하고 싶은 일이나 하고 싶은 것을 한다.
'나 자신을 아껴주는 시간'이라는 제목으로 쓴 에필로그의 내용을 보는 것만으로도 마음이 힘든 사람들에게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
또한 외로움, 좌절, 불안, 힘든 시간을 겪고 있는 사람들이 인생의 중심을 잡을 수 있게 그리고 각자 자기만의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방법도 알려주는 유용한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