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 좌절의 시대
장강명 지음 / 문학동네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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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사람들은 개인 차원에서

시나리오 경영을 내면화한 것 같다.

마음의 안정을 위해

일단 계획을 세우고,

상황이 바뀌면 그때마다 수정하자.

그렇게 불확실성을 품어보려 하나

부질없다.

우리의 시간표는 전보다 더 촘촘하다.

전체 일정이 외부 변화에

그만큼 더 취약해졌다는 의미다.

통신 수단이 발달하며 약속 시간을

변경하기도 쉬워졌다.

타인의 계획이 바뀌어 내 계획이 바뀌고,

내 계획이 바뀌어 또 다른 타인의 계획에

영향을 준다.

그렇게 "인생 참 계획대로 안 되네"라는 말을

더 자주 하게 된다.

나는 여기에 "미세 좌절"이라는

이름을 붙여본다.

p96

단순히 책의 제목만 보고 미세 좌절의 시대가 무엇일까 궁금했다.

이 책은 산문집으로 사회 정치 여러 분야에서 있었던 이슈나 이야기들을 주제로 작가의 시선으로 풀어냈다.

크게 4부로 나누어져 있고 하나의 챕터 안에 다양한 소재를 가지고 말한다. 하나의 제목으로 짧게 말하고 있어 지루하지 않다. 다만 의견이 좀 다를 수도 있는 정치 이야기도 있어 그렇게 생각할 수 있구나 하는 마음으로 읽으면 좋겠다. 정치 사회에 대한 이야기다 보니 사실 좀 읽는 게 어려웠다. 책을 읽으면서 오로지 저자의 의견에 모두 공감이 되지 않아서였을지도 모르겠다. 어느 부분에서는 공감이 가다가도 또 갸웃거리기도 한다. 왜 어렵게 느껴지나 고민을 해보니 그 주제에 대해 깊게 생각해 본 적이 없다. '맞아, 이런 이슈가 있었지', '이런 일이 있었지'하며 큰 타이틀은 봤던 것 같은데 그런 이슈가 왜 있었는지에 대해서는 정확하게 자세히 모른다. 그러니 글을 봐도 '이게 무슨 말이지'했던 것 같다.

그럼에도 책을 보면서 그저 가볍게 지나쳤던 이슈들에 대해 다시 생각해 보고 알면서도 모르는척하고 싶었을지도 모르는, 아니면 좋은 것만 보고 마음이 불편할 것 같은 이야기들은 알고 싶지 않아 외면했을지도 모를 이야기들에 대해 마주하고 그런 시대를 더 잘 살아가기 위해 생각해 볼 수 있는 시간이었던 것 같다.

평소 정치, 사회적인 이슈에 관심이 있는 분들에게 추천하고 싶다.



*해당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무료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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