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이 좋다 여행이 좋다 - 위대한 소설의 무대로 떠나는 세계여행 여행이 좋다
세라 백스터 지음, 에이미 그라임스 그림, 이정아 옮김 / 올댓북스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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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대한 소설의 무대로 떠나는 세계여행'이라는 부제에 소설을 좋아하는 사람이면 어느 정도 기대할 만한 주제다. 얼른 목차를 펼쳐 어떤 작품이 있는지 살펴본다. 빅토르 위고의 <레 미제라블>을 시작으로 스물다섯 작품이 눈에 띈다. 그 소설의 배경 도시도 다들 가보고 싶은 여행지다. 가게 되면 작가의 눈에 들어온 풍경을 담아보면 멋진 여행이 되지 않을까 싶다. 


여행에 대한 열정과 멋진 세상에 이끌려 여행 작가가 된 저자의 이력을 보면 여러 잡지에 여행 관련 글을 올리고, 십여 권의 <론리 플래닛>에도 글을 썼다. 그가 출간한 역사와 여행 관련 책들도 구해다가 읽고 싶어진다. 수십 년 내지 몇 백년이 흘러 세상이 변했지만, 저자는 소설 작품의 흔적을 찾아 샅샅이 뒤진다. 소설 속의 거리나 공원이 남아 있는 경우 그때 작가의 심경과 거닐었던 시간을 생각해보며, 변화한 현재의 풍경에서 소설 스토리를 오버랩시켜본다. 그럴수록 몰랐던 작품과 그 배경 도시의 흔적을 찾아다 읽어보고 두 눈으로 직접 보고 싶어진다. 감명 있게 읽은 작품의 배경은 어떨까? 기대하고 찾아 읽어보면 여행 전문가인 저자의 특별한 관찰력이 돋보인다. 그리고 생소한 작품에 대한 호기심이 일면서 다음 독서대기 목록에 우선순위로 올려둔다. 


아직 읽어보지 않은 소설을 가까운 시일에 읽어보고 싶게 만드는 책이다. 그 무대를 소개하는 것만으로 소설의 매력이 훅 와닿는다. 다음에 꼭 찾아갈 것이라는 다짐과 함께 버킷리스트 목록에 세부적으로 추가해둔다. 그리고 사진이 아닌 아름다운 삽화는 배경 장소의 감성적인 요소가 한층 더 어필하게 되는 면이 있어 낭만적인 느낌이 묻어난다. 위대한 소설의 배경이 된 여행지에 순간이동하게하는 마법과 같은 책이다. 뜨거운 여름날 시원한 선풍기 바람과 함께 새로운 느낌의 간접 여행을 즐기기 좋은 도서로 추천해본다. 


유명 여행지에 관련 소설을 들고 가면 문학 여행을 빙자하지 못하더라도 최소한 실감나는 꿈을 꾸면서 갈 수 있을 것 같다. 

파리 - 빅토르 위고 <레 미제라블>

피렌체 - 에드워드 모건 포스터 <전망 좋은 방>

나폴리 - 엘레나 페란테 <나의 눈부신 친구>

상트페테르부르크 - 포도르 도스토옙스키 <죄와 벌>

런던 - 찰스 디킨스 <올리버 트위스트>

사이공(호찌민 시) - 그레이엄 그린 <조용한 미국인>

뉴욕 - 제롬 데이비드 샐린저 <호밀밭의 파수꾼>



*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 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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