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덴 공장의 기적
김영순 지음 / 쌤앤파커스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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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 책 제목만 보고 '일본 책인가?' 싶었지만, 한국인 스승이라는 부제에 무슨 소리지? 하고 궁금증이 일었다. 산덴 공장은 일본에서 자판기를 생산 판매하는 산덴 리테일 시스템 회사의 공장이다. 이곳에 저자 김영순이 가서 자신의 셀생산 방식을 도입하여 생산성을 무려 300% 이상 올렸다. 코로나19에도 유연한 이 시스템 덕분에 오히려 주문이 늘어나고 기록적인 결과를 보였다. 자존심이 하늘을 찌르는 제조 강국 일본을 놀라게 한 초생산 혁명은 그를 산덴 구성원들이 진심으로 인정하는 '한국에서 온 스승'이 되었다. 


저자의 이력을 보면 롯데에서 시작하여 롯데기공 대표이사까지 근무한 잔뼈 굵은 롯데맨이다. 캐논코리아 안산공장에서 인간소외의 상징인 포드형 컨베이어 벨트를 뜯어내고 셀생산 방식을 도입해 성공시킨 주역이다. 그의 저력과 혁신 가능성을 알아본 삼성전자 이재용 사장은 공장장과 사장단 그룹을 끌고 무려 3번이나 찾아왔고, 많은 대기업의 회장과 사장은 물론 경영학자와 언론인들도 견학하고 극찬했다. 


산덴 공장에서 혁신은 기존 방식에 젖어있던 직원들의 반발과 저항이 심했다. 조직개편, 관리, 경영, 심지어 현장의 낭비 제거에도 반대했다. 하지만 불량과 낭비 개선 활동을 하면서 직원들이 성과 인정과 칭찬에 뿌듯해하고 기뻐했다. 회사뿐만 아니라 개개인의 작업에서 엄청난 개선을 이루었다. 군더더기 없는 조직과 낭비 없는 업무로 개선하고 직원들에게는 자기결정권을 가지고 빠르게 대응하는 시스템으로 재탄생한 것이다. 


저자의 인간존중 생산 방식에 관한 스토리를 보면서 앞으로 많은 업계에서 신명 나는 직장문화로 바뀌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모든 사람이 생각과 습관이 바뀌어야 할 것 같다. 기존 방식에서 안주하고 혁신시키지 못하면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도태될 수밖에 없다. 변화하는 사람만이 살아남을 수 있다. 이 책을 경영자는 물론 직장인들에게도 추천해주고 싶다. 이제는 밀어붙이는 실적보다 개개인의 자존심을 지켜주고 자부심을 가지게 하는 직장 분위기 개선과 업무 혁신이 답임을 알 수 있다. 


"카멜레온과 같이 변화하는 기업만이 살아남을 수 있는 시대다."(p286) 



*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 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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