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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사람을 이끄는가 - 선수들의 마음을 얻어 최고의 성과를 이끌어 낸 리더 박항서의 힘
한준 지음 / 비즈니스북스 / 2019년 8월
평점 :
* 책 제목 : 어떻게 사람을 이끄는가
* 저자 : 한준
* 출판사 : 비즈니스북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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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안 우리나라를 떠들썩하게 했던 박항서 감독님. 방송에서 들려주는 감독님의 이야기는 드라마, 영화였다. 사람이 인생을 통해 경험할 수 있는 희로애락이 모두 담긴 스토리 말이다. 축구 경기도 그렇다. 우리가 흔히 말하는 ‘각본 없는 드라마’가 자주 펼쳐지는 곳이 바로 축구장이다. 그곳에서, 저자는 리더십을 이야기한다.
박항서 감독님은 한국을 떠나 베트남 축구 대표팀 감독으로 부임한다. 그는 그곳에서 ‘제2의 전성기’를 보내고 있다. 베트남 축구 대표팀도 감독님과 함께하며 역대 최고의 성적을 거두고 있다. 과연 그 비결이 무엇일까? 조직을 이끄는 것을 넘어 좋은 성과를 내는 조직을 만들어 내는 능력, 리더십은 어디서 나올까? 저자가 축구 관계자 10명을 심층 인터뷰하며 그 답을 찾아간다.
사실, 책에 정리되어 있는 비결은.... 새로울 것이 없다....
누구나 알고 있는 것, 아주 익숙한 말들이다.
하지만!! 그 알고 있는 것의 실천 여부는 또 다른 차원의 이야기였다.
시도하지 않고, 실천하지 않고, 움직이지 않고 좋은 결과를 바라는 ‘기적’을 우리는 매일 꿈꿨던 것이다.
(책에 나오는 리더십의 비결은 쓰지 않으려 한다. 책으로 직접 만나 보기를..^-^)
박항서 감독님에게 어울리는 단어를 “따뜻한 리더십”으로 꼽아 보았다. 인간미와 유대감, 포용력을 바탕으로 필요할 때는 단호함과 날카로움, 예리함을 보여주신다. 이러한 따뜻한 리더십이 선수들의 몸과 마음을 움직이게 만든 것이다. 현대 사회에는 리더가 따로 없다. 누구나가 어디서나 리더가 될 수 있는 세상이다. 리더의 판도가 바뀌면 리더십도 바뀌어야 한다. 책에서 제시하는 박항서 감독님의 리더십이 좋은 이정표가 되어 줄 것이다.
혼자만의 비전은 몽상이나 망상으로 그칠 수 있지만, 함께 꾸는 꿈은 현실이 된다. 모두가 꿈이라 생각한 것들을 현실로 만드신 박항서 감독님을 더 응원하게 되는 책이다. 박항서 감독님의 또 다른 꿈이 현실로 이어지기를 바라본다.
2019.8.28.
*** 나에게 온 문장
- 그러나 착실히 내실을 다져온 박항서에겐 이러한 시행착오가 없었다. 경남에서 리그 4위 및 6강 플레이오프 진출, 전남에서 리그컵 준우승 및 리그 4위, 상주 상무에서 2부 리그 우승 등 박항서는 가는 팀마다 확실한 실적을 남겼다. 선수로서도 감독으로서도 그는 최고의 자리에서 가장 밝게 빛나지는 않지만 팀의 승리를 이끌고 성과를 내는 언성 히어로였던 셈이다. 그는 그렇게 자신의 영역에서 착실히 내공을 쌓고 자신의 길을 걸었다.
- 자신감은 분위기가 만든다. 똑같은 훈련과 지시도 어떤 표정과 말투로 하느냐에 따라 받아들이고 실행하는 데 영향을 미친다. 과거에는 기합을 주고 구타를 일삼으며 선수들을 몰아세운 뒤 성과를 낸 사례도 있지만 결국 한계를 만나게 된다. 스스로를 믿고 긍정의 힘으로 극복하는 것이야말로 ‘위닝 멘털리티’다. 위닝 멘털리티는 단순히 승패의 결과에서 이기는 힘이 아니라 어떤 어려운 상황도 이겨낼 수 있는 극복의 힘, 강한 정신력을 뜻한다. 그리고 그런 힘은 스스로 내가 ‘할 수 있다’고 믿는 것에서 나온다. 스스로를 믿으려면 지도자의 신뢰가 필수다. 전 국가 대표 이영표 선수는 “박항서 감독님은 장점 중 하나는 선수들에게 자신감을 불어 넣어주는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