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옐로에 화이트에 약간 블루 2 - 다양성 너머 심오한 세계 나는 옐로에 화이트에 약간 블루 2
브래디 미카코 지음, 김영현 옮김 / 다다서재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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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작에 비해 더 깊어졌다. 다양성, 차별, 혐오 결국 인권에 대한 통찰까지. 아들이 성장하면서 이 가족의 대화는 더 깊어졌고, 풍부해졌다. 그래서 나는 또 반성하고 한편으로 희망을 본다.

같은 제목을 쓴 후속 작품이 나왔다는 것은 그만큼 자신이 있다는 것(작가도 출판사도!). 역시나 그러했다. 전작에서 다하지 못한 영국 사회의 현 이슈까지 등장하여 더 다양해진 사회문제를 다루고 있다. 그렇다고 너무 무겁지 않은 것이 이 책의 장점. 간결한 대화에 메시지가 담겨 있어 누구나 쉽게 읽고 그 뜻을 헤아릴 수 있다. 이것도 작가님의 배려라면 책의 주제와 딱 맞아 떨어지는 작가님의 깊은 마음이다.

작가가 사회를 바라보는 시선, 관찰력은 남다르다. 나라면 지나쳤을 사소한 일, 대화 안에서도 의미와 변화를 찾아낸다. 내심 부럽기도 하다. 그런 시선과 관찰력을 토대로 그려낸 영국 사회, 아들의 학교생활은 우리의 현실이기도 했다. 현실을 마주하며 나의 생각을 정리하기. 그것이 가능하다. 작가의 모나지 않은, 어느 곳으로도 치우치지 않은 관점과 함께라면..

애초에 우리 모두는 이 세상에 유일한 존재이다. 바꿔 말하면, 사회는 모두 ‘다른 존재’로 구성된 다양성을 기본 전제로 이루어질 수밖에 없다. 그런데 ‘다양성’이 이제야 화두가 된 것도, 아니 화두가 된 것 자체도 모두 의문이다. 다른 존재인 타인을 인정해야만 나도 인정될 수 있다. 그것이 사회다. 그러니 우리 기본으로 돌아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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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국의 교육제도가 궁금해진다. 교육과정이 이래서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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