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락 UNLOCK - 내 안의 가능성을 깨우는 6가지 법칙
조 볼러 지음, 이경식 옮김 / 다산북스 / 202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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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 제목 : 언락 unlock - 내 안의 가능성을 깨우는 6가지 법칙

* 저자 : 조 볼러

* 출판사 : 다산북스

* 함께한 날 : 2020.2.2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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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간의 멘붕 상태에 빠져 있던 나에게 선물같이 다가와 준 책. 자기 계발서는 잘 읽지 않는 편인데... 이런 책이라면 얼마든지 읽어 나가겠다. 2020학년도를 준비하며 새로 시작할 일, 정리하고 구조화할 일, 다른 부서와 협의할 일들이 많아져 살짝 영혼이 흔들렸었다. 과연 내가 이 일들을 다 해낼 수 있을까? 결국은 나가떨어지게 되는 건 아닐까? 능력에 비해 너무 많은 업무를 맡은 건 아닐까? 시작하기도 전에 두려움이 밀려왔고, 그 두려움을 느끼는 나에게 실망하는 중이었다. 그런데 이 책이 나에게 긍정적인 해결책으로 다가왔다.

그냥 맹목적으로 '자기 자신을 믿으세요.' '긍정적인 마음으로 살아가야 합니다.'가 아니라 '뇌가소성'이라는 과학 이론을 바탕으로 누구든 어려움을 극복하는 과정을 통해 성장할 수 있음을 주장한다.

저자는 뇌 과학과 교육학을 넘나드는 많은 사례연구를 통해 '더 나은 나를 위한 행동 법칙' 여섯 가지를 제시했다. 그 법칙들이 허무맹랑하지 않다. 수학 과목의 교수법을 바탕으로 나 자신을 믿으며 행동하는 것, 다각적인 접근법, 협력, 분투의 가치 등을 조곤조곤, 하지만 힘 있게 설명한다.

특히 인상적이었던 부분은 실수와 실패를 통해 우리의 뇌는 더 강화된다는 것이다. 실수와 실패를 경험하더라도 내가 더 성장하는 기회로 삼을 수 있는 근거가 되는 것이다. 그렇다면 완벽해지려고 나를 더 옭아매는 압박감을 조금은 내려놓아도 되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가끔은 이런 압박감이 생각지도 않았던 실수를 불러일으키기도 한다. ) 우리는 꼭 전문가가 되지 않아도 된다. 부족한 부분은 옆자리 동료와 이야기하며 협력하여 채워나갈 수 있다. 마음이 한결 가벼워지는 부분이다.

그리고 교사인 나는 학생들에게 어떤 학습내용과 방법을 제시하고 있는지 깊게 돌아보는 시간이 되었다. 코로나 19로 인해 개학이 1주일 미뤄지고 수업 준비에 더 많은 시간을 확보할 수 있게 되었다. 어떤 내용을 어떻게 구성하여 아이들과 학습할 것인지 더 고민해야겠다. 교사의 성장마인드셋이 학생들에게 끼치는 영향이 크다는 것을 배웠기 때문이다. 단순히 학생들의 학업성취도를 높이기 위한 것이 아니라, '서로 존중하고, 자기와 관계를 맺는 사람들을 소중히 여기고, 다른 사람들이 필요한 것을 배려할 줄 알며 정의감 있게 행동하는 사람'으로 아이들이 성장했으면 하는 바람에서다. 그러기 전에 나부터 유연한 사고방식, 열린 마음, 협력하는 마음으로 성장해가자.

밑줄도 많이 긋고, 그 내용을 다시 노트에 적어가며 공부하게 되는 책이다. 여느 자기 계발서처럼 읽은 순간만 반짝 빛나고 시간이 지나면 원래 모습으로 돌아가는 것이 아니라, 앞으로의 생활에 큰 방향성을 제시해 준 든든한 책이다. 흔들릴 때마다 열어볼 것!!!!!!^-^

2020.2.26.

- 한 분야에서 누군가가 도저히 넘어설 수 없는 한계에 도달했다는 명백한 증거를 얻는 일은 드물다. 오히려 나는 사람들이 제풀에 꺾여 개선하려는 노력을 멈추는 경우만 수없이 확인했다.

- 무언가를 학습할 때마다 우리 뇌의 신경 경로는 새롭게 만들어지거나 강화된다. 신경 경로끼리는 서로 연결된다. 그러므로 뇌가 고정되어 있다는 생각을 버리고, 무한히 성장할 수 있다고 믿어야 한다.

- 존재 여부가 명확하지 않은데도 '재능'은 각종 선입견을 만들어 우리에게 해로운 영향을 미친다. 재능은 성별과 인종 차별이 개입된 편견이다. 뇌가 고정되어 있고 재능은 타고난 것이라는 생각을 믿으면 대게 여성이나 유색 인종 집단은 열등하다고 믿는 경향이 있다.

- 도전은 회피하거나 자책하는 대신 이렇게 생각해야 한다. '이 상황에서도 소중한 어떤 것을 찾아내서 나중에 문제를 개선하는데 사용해야지.'

- 타인과 비교할 때 자기만의 중심을 잡는 것은 분투의 가치를 깨닫는 것만큼이나 중요하다.

- 개방적인 마음가짐은 고정관념에서 해방된 사람들, 즉 애써 노력하는 것이 자기 능력 부족을 드러내는 증거가 아니라 뇌가 성장하는 신호임을 깨달은 사람에게서 공통적으로 나타나는 특성이다. 그들은 도전과 불확실성을 두려워하지 않는다. 열린 생각은 더 강한 자신감을 갖게 하고 자기 생각이 확실하지 않더라도 다른 사람과 스스럼없이 공유할 수 있는 마음으로 이어진다.

- 빠른 속도로 재생산할 수 있는 얄팍한 지식은 미래의 문제를 푸는 데 큰 도움이 안 될 것은 분명하다. 그러므로 깊은 시선에서 창의적으로, 유연하게 생각할 수 있도록 우리 마음을 훈련하는 것이 중요하다.

- 지금의 저는 예전처럼 변화를 두려워하지도 않고 그것 때문에 긴장하지도 않습니다. '지금 이 순간 내가 좀 불편한 어떤 것을 경험하고 있구나'라고 인지하고, 이내 그걸 처리하는 법을 배울 능력이 내 안에 있음을 자연스럽게 떠올립니다. 긴장을 풀수록 더 많은 것을 찾고 처리할 수 있다는 것도 이제는 잘 알아요.

- 자기가 할 수 없는 것이 아니라 자기가 할 수 있는 것을 바라볼 때 인생은 훨씬 더 단순하고 행복해진다. 모든 날이 좋은 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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