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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조건 팔리는 카피 단어장 - 바로 써먹는 단어 800+예문 2400, 개정증보판
간다 마사노리.기누타 쥰이치 지음, 김윤경 옮김 / 동양북스(동양문고) / 2025년 6월
평점 :
#무조건팔리는카피단어장
🖋️ 간다 마사노리 , 기누타 준이치
📚 동양북스
한동안 글을 쓴다는 게 힘들었다.
어떤 말을 써야 눈길을 끌 수 있을지,
이 문장에 감정이 실리는지조차 헷갈릴 때가 많았다.
광고 문구 하나, 제목 한 줄, 심지어 상품 설명도 자꾸만 밋밋하게만 느껴졌고. 그러다 이 책을 집어 들었다.
#무조건팔리는카피단어장
처음엔 단어장이라는 제목에 눈길이 확 갔다.
왠지 딱딱하고 외워야 할 것 같은 느낌.
그런데 책장을 넘겨보자 생각보다 훨씬 살아 있는 문장들이 튀어나왔다.
이 책은 단어를 던져주고 끝내지 않는다.
단어가 어떻게, 왜, 어느 순간에 울림을 가지는지를 구체적인 예문과 함께 보여준다.
흥미로웠던 건, 이 책이 “말은 기술”이라고 조용히, 단호하게 말하고 있다는 점이었다.
우리는 종종 감성이나 진심이면 된다고 믿지만,
때론 단어 하나를 어떻게 놓느냐가 전부를 바꾼다는 걸 이 책은 반복해서 알려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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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는 내내 문장을 정리해두고 싶은 욕심이 들었다.
어떤 챕터에서는 내 일상 대화에 끼워 쓰고 싶을 정도로 센스 있는 문장도 많았고, 또 어떤 부분은 광고주가 되지 않아도 꼭 알아야 할 소비자 심리가 보였다.
다만, 이 책이 전하고자 하는 카피는 대부분
‘무언가를 팔기 위한 말’이다.
정제된 감성보다는 명확한 목적을 가진 표현들이다.
그래서 감성 글쓰기나 창작 쪽과는 약간 결이 다를 수 있다.
하지만 상품을 팔든, 콘텐츠를 알리든,
결국 우리는 누구에게든 ‘도달하고 싶은 마음’을 가지고 글을 쓴다.
그런 사람에게 이 책은 아주 훌륭한 레퍼런스가 되어줄 것이다.
무조건 팔리는 말에는, 이유가 있다.
그 이유를 날카롭게 쪼개서 보여주는 책.
내 말이 머무는 자리에 ‘행동’을 유도하고 싶은 사람이라면,
이 단어장을 펼쳐보는 일은 꽤 좋은 시작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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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책은 서평단 이벤트로 책을 제공 받은 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