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사랑한 백제 - 백제의 옛 절터에서 잃어버린 고대 왕국의 숨결을 느끼다
이병호 지음 / 다산초당(다산북스) / 2017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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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가며-백제는 같은 삼국인 고구려와 신라에 비해 별로 관심도, 인기도 없다. 고구려는 광대한 영토를 차지했다는 점에서, 신라는 삼국을 통일했다는 점에서 어느 정도 인기가 있지만 백제는 그러한 특징이 없고 화려한 문화를 꽃피웠다고도 하지만 그것은 신라 역시 마찬가지여서 그런지 백제에 대한 관심은 상당히 적을 수 밖에 없다. 그리고 이 책에서도 한국 고대사를 전공하는 학생들 중에서도 백제사를 전공할려는 사람들은 고구려사와 신라사를 전공할려는 사람들보다 적다고 하니 백제가 얼마나 사학계에서도 안습(?)인지를 알 수 있다. 그러한 가운데, 이 책이 나온 가운데 나는 백제에 대한 관심을 돋아줄 것 같은 이 책을 읽게 되었다.

이 책의 특징과 구성- 이 책은 크게 1부,2부,3부로 구성되어 있고 더 나아가 1부는 1장과 2장, 2부는 3장과 4장, 3부는 5장과 6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또한, 이 책은 그저 역사적 사건이나 유물에 대한 설명만을 하고 있는 기존의 역사책들과는 달리 저자 자신이 큐레이터인 것을 반영해서인지 저자가 현장을 경험하고 다른 학자들과 교류한 경험을 많이 드러내고 있는데 이러한 구성은 나를 비롯(사실 나만 그럴지도 모르지만(도주))한 이 책을 읽는 사람들에게 현장감과 생생함을 드러내고 있다. 또한, 6장에서는 저자가 일본의 나라 현에 있는 아스카를 방문하고 경주에서 발견된 신라의 수막새와 백제의 수막새를 비교하면서 그동안 교과서에서 수박 겉핥기(?)식으로만 배웠던 백제와 일본의 교류, 백제가 신라에 끼친 영향을 설명하고 있다.

읽고 나서- 이 책은 지금까지 서평 이벤트로 읽어본 책 중에서 가장 흥미롭고 알찬 책이었다. 만약 백제에 대해 관심이 있거나, 더 나아가 대학에 가서 백제사를 전공할려는 학생들과 백제사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이라면 이 책을 읽어보는걸 추천한다. 마지막으로 , 이 책의 후기에서 나온 구절을 소개한다. "하지만 나의 백제에 대한 짝사랑이 다른 사람들에게도 알려져 조금이라도 더 많은 사람들이 백제에 대해 관심을 가진다면 더 바랄 게 없다. 우리 아버지나 어머니, 할아버지나 할머니의 삶을 이야기하듯 편하게 역사 이야기를 하는 사람들이 많아졌으면 좋겠다는 것이 내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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