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학자를 대화방에 초대했습니다 ㅣ 초등 철학 놀이터
정예슬 지음, 전다은 그림 / 다림 / 202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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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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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공부는 대체 왜 해야 돼요?", "우리는 왜 맨날 이래야 돼요?" 요즘 우리 집 초등 아이들에게 귀에 딱지가 앉도록 듣는 말이에요. 하루가 다르게 말주변만 늘어가는 아이들의 기습 질문 공격을 받을 때마다, 결국 입 밖으로 나오는 건 "할일 다했어? 할거 하고 놀아! 나중에 후회하기 전에" 같은 잔소리뿐이라 늘 아쉬웠어요. 마음은 지혜로운 답변을 주는 엄마이지만 잘 안되네요 ㅠㅠ 그저 잔소리로만 듣는 아이들에게 스스로 답을 찾아가는 법을 알려주고 싶어서, 제목부터 눈길을 사로잡는 다림 출판사의 <철학자를 대화방에 초대했습니다>를 아이와 함께 읽어보았어요.  <철학자를 대화방에 초대했습니다>의 저자 15년 차 초등 교사인 정예슬 작가님이 교실에서 아이들과 부대끼며 가장 많이 들었던 현실적인 고민들을 모아 엮은 책이에요. 사실 '철학'이라고 하면 어른인 저도 어렵고 딱딱하게만 느껴지는데, 요즘 아이들에게 친숙한 '고민 상담 대화방'에 소크라테스, 공자, 니체 같은 전설적인 철학자 34명을 초대해 이야기를 나눈다는 설정이라 시작부터 흥미진진했어요. 딱딱한 훈계 대신 놀이터에서 수다를 떨듯 철학자들이 다정하게 말을 건네주니 아이도 금세 책 속으로 빠져들었어요. 책장을 넘기다 보면 엄마인 제가 봐도 무릎을 탁 칠 만한 내용이 많았어요! 아이들의 필수코스 질문인 "공부는 왜 해야돼?" 부터 "내가 왜 규칙을 지켜야 돼?" "왜 아무도 몰라줘?" 까지요. 엄마인 저의 잔소리보다 철학자 아저씨들의 묵직하고 알아듣기 쉬운 이야기로 아이들에게 큰 울림을 주더라고요. <철학자를 대화방에 초대했습니다>는 단순히 옛날이야기로 끝나는 게 아니라, 일상에서 바로 따라 해볼 수 있는 '실천 팁'이 콕콕 박혀 있어서 더욱 알찼어요. 책을 읽으며 "너라면 이 대화방에서 뭐라고 말했을 것 같아?"라고 물어보니, 평소엔 단답형으로 대답하던 아이가 자기 생각을 조잘조잘 털어놓는 모습을 보며 참 뿌듯했어요. 매일 쏟아지는 아이들의 '왜?' 폭격에 현명하게 대처하고 싶은 초등 학부모님들, 그리고 잔소리 대신 아이 마음속에 단단한 생각의 힘을 길러주고 싶은 분들께 꼭 추천하고 싶은 고마운 책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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