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걱정 뿡뿡! 고민 뿡뿡! 무지개 방귀 ㅣ 책 읽는 교실 저학년 4
송보름 지음, 허아성 그림 / 보랏빛소어린이 / 2026년 6월
평점 :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걱정 뿡뿡! 고민 뿡뿡! 무지개 방귀>는 제목만 들어도 아이들의 웃음을 자아내는 유쾌한 그림책이었어요. 책장을 펼치자마자 알록달록한 색감과 귀여운 캐릭터들이 반겨주었고, 자연스럽게 마음이 따뜻해졌어요. 단순히 재미있는 이야기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아이들이 일상에서 느끼는 ‘걱정’과 ‘고민’을 어떻게 바라보고 풀어낼 수 있는지를 부드럽게 보여주었어요. 이야기는 주인공 '민우'가 짝꿍 '소미'와 다투고 억울함과 속상함을 품은 채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서 시작해요. 우연히 들른 무인 문구점에서 민우는 빛나는 토끼 키링 '뿌뿌'를 만나게 되는데 이 뿌뿌는 사실 아이들의 고민을 들으면 뱃속에 저장해 두었다가 유쾌한 '무지개 방귀'를 뀌는 신기한 마법 친구였어요. 민우는 뿌뿌에게 마음속 고민을 하나씩 털어놓으며, 작은 걱정거리들을 방귀처럼 뿡뿡 날려 보내고 한결 가벼워지는 과정을 겪어요. 그 모습은 아이들에게 “걱정은 꼭 붙잡고 있어야 하는 게 아니라, 시원하게 흘려보낼 수도 있다”는 다정한 메시지를 전해줍니다. 특히 무지개 방귀라는 상상력 가득한 장치는 아이들에게 긍정적인 에너지를 불어넣어 주었고, 웃음과 함께 마음의 위로를 건네주었어요. 단지 마법으로 모든 걸 해결해 주는 것이 아니라, 민우 스스로 용기를 내어 짝꿍 소미에게 다가가고 솔직한 마음을 표현할 수 있도록 곁에서 북돋아 주는 연출이 참 감동적이었어요. 읽는 동안 저도 모르게 어린 시절의 고민들이 떠올랐고, 그때 느꼈던 답답함이 이 책 속에서 환하게 풀리는 듯했어요. 아이뿐만 아니라 어른에게도 “걱정을 조금은 가볍게 바라봐도 괜찮다”는 따뜻한 위로가 되었지요. 그림은 유머러스하면서도 섬세하게 감정을 담아냈고, 글은 리듬감 있게 이어져서 술술 읽히면서도 긴 여운을 남겼어요. 책장을 덮고 나니, 걱정이란 결국 우리 마음속에서 만들어낸 작은 구름일 뿐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무지개 방귀처럼 웃음으로 흘려보내면, 그 자리에 새로운 빛깔의 희망이 자리할 수 있다는 걸 깨달았습니다. <걱정 뿡뿡! 고민 뿡뿡! 무지개 방귀>는 아이들에게는 즐거운 놀이 같은 책이었고, 어른들에게는 마음을 다독여주는 작은 선물이었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