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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의 바다 - 제12회 문학동네작가상 수상작
정한아 지음 / 문학동네 / 2007년 7월
평점 :
구판절판
너무 예쁜 겉표지에 보자마자 빠져버린 책.
제목도 예쁘고, 색도 너무 좋다.
달의 바다-
끝부분의 반전에서 이게 맞나? 하고 다시 보고 했는데,
참..
엄청나게 두껍지도, 엄청나게 어렵지도 않은 이야기인데도
감동이 짠하게 온다.
우리가 꿈꾸는 것. 그리고 현실.
쉬운 주제가 아니지만 작가는 참 술술 잘 풀어내는 것 같다.
그것도 아주 재미있게.
역시 표지만큼이나 예쁜 이야기이다.
비록 우리의 꿈과 현실이 다를지라도 우리가 생각하기에 그것이 꿈이 될 수 있다는 것.
요즘 가장 고민하는 나의 꿈에 대해 도닥거려주는 것 같다.
괜찮다고.
아직 멀지 않았다고.
비록 주인공은 갈비집에 출근을 하게 되지만,
돌아와 백지의 모니터 속의 커서만을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그녀는 꿈을 이룰 것만 같다.
지극히 현실과 꿈은 다른 것이니깐.
하지만 현실을 꿈으로 만드는 것은 내 손에 있는 것이니깐.
술술 읽혀서 너무나 좋았고,
부분부분 좋은 말도 많이 나온다.
고모의 편지가 이 책의 핵심이라 할 수 있는데,
마지막 고모의 편지를 읽으며 괜시리 가슴이 찡하면서 코가 시큼해졌다.
책의 뒷부분엔 이 작품에 대한 심사평과 작가의 인터뷰에 대한 글도 있는데,
정한아. 그녀는 정말 타고난 글쟁이인가보다.
부럽다. 많이.
앞으로도 많은 이야기를 들려주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