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행관들
조완선 지음 / 다산책방 / 202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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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정부패를 저지르고도 마땅히 처벌받지 않는 자.
대리 심판으로 부패권력자들을 살인하는 자.
정의라는 명목으로 질서를 망가트리는 이들을 쫓는 자.

세 집단의 쫓고 쫓기는 수사스릴러를 읽는 내내 덩달아 긴박해져 마음이 아주 쫀득쫀득해졌다.

부패한 권력의 부분을 없앤다고 해서 나라가 바뀔까.

솜방망이 처벌이라도 법 앞에서 그들을 세워 심판해야하나.

누구에게나 공정해야할 정의의 본질이 퇴색된다면 이를 어떻게 바로잡아야 하는가.

현재 사회에서는 꿈도 꾸지 못할 통쾌한 복수극을 글로나마 느낄 수 있어 시원했다.
집행자들이 사용한 방식이 옳다고는 할 수 없지만 이해할 수 있었다.


책을 읽으며 한때 뜨거운 화두였던 '디지털교도소'에 대한 판사 출신의 변호사의 말이 떠올랐다.

"아무리 죄지은 사람이 밉다 해도 그 죄에 대한 판단과 처벌은 국가기관의 역할,
민간에 그 역할이 넘어가는 순간 큰 혼란이 야기될 수 있을 것."

해당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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