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정부패를 저지르고도 마땅히 처벌받지 않는 자.대리 심판으로 부패권력자들을 살인하는 자.정의라는 명목으로 질서를 망가트리는 이들을 쫓는 자.세 집단의 쫓고 쫓기는 수사스릴러를 읽는 내내 덩달아 긴박해져 마음이 아주 쫀득쫀득해졌다.부패한 권력의 부분을 없앤다고 해서 나라가 바뀔까.솜방망이 처벌이라도 법 앞에서 그들을 세워 심판해야하나.누구에게나 공정해야할 정의의 본질이 퇴색된다면 이를 어떻게 바로잡아야 하는가.현재 사회에서는 꿈도 꾸지 못할 통쾌한 복수극을 글로나마 느낄 수 있어 시원했다.집행자들이 사용한 방식이 옳다고는 할 수 없지만 이해할 수 있었다.책을 읽으며 한때 뜨거운 화두였던 '디지털교도소'에 대한 판사 출신의 변호사의 말이 떠올랐다."아무리 죄지은 사람이 밉다 해도 그 죄에 대한 판단과 처벌은 국가기관의 역할,민간에 그 역할이 넘어가는 순간 큰 혼란이 야기될 수 있을 것."해당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