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깥은 여름
김애란 지음 / 문학동네 / 2017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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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깥은 여름, 뜨겁고 정열적이고 긍정적인 느낌을 가득 품고 있는 여름, 

바깥은 그러한 여름이지만 우리들,몇몇 사람들의 마음과 상황은 아직 겨울이라는 

의미라는 것이 이 책이 제목이 의도한 바가 아닐까 생각한다.

그런데 책을 읽고나니 내 생각을 100퍼센트 확실할 수 는 없겠더라. 

결국 추측일 뿐인 것이다.

하지만 소설속의 등장인물들을 상황은 내가 상상하는 여름의 이미지와는 반대인 

겨울을 보내고 있는 사람들인 것 같다.

첫 에피소드의 제목이 입동,

처음부터 겨울을 맞이할거라고 당당히 말하는 것 같다.

그런데 시작이 알 수 없는 현재에서 시작해

과거로 돌아가 왜 현재와 같은 상황에 놓여있는지 구구절절 설명해주는데

그것이 너무 답답하게 느껴진다.

물론 알고보니 힘든 상황을 맞이하고 있는 등장인물들이라는 것을 알겠지만

쓸데없는 것 까지 세세히 설명하여 긴장감을 한층 떨어뜨리는 느낌이였다.

게다가 이해가지 않는 부분, 

등장인물들이  비극의 주인공들이라는 설정을 위해 지극히 애쓴 것 같지만

내눈엔 비극적이면서 인성이 아주 덜된 사람인 것 같았다.

그들이 처한 상황에선 그럴수도 있겠다라는 생각을 할 수는 있지만..

생각하기에 따라 달리 생각할 수 있는 부분인 것일까.

이야기는 전체적으로 음울하다.

그 중에서 긍정적인 결말을 유도하는 부분도 있지만 

전체적으로 소설의 계절은 겨울이다. 

바깥은 여름이지만 소설은 겨울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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