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도 저 달은 상상공작 그림책
프랜시스 아이브스 지음, 조결영 옮김 / 풀빛미디어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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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빛으로 뒤덮인 숲. 그런 숲을 좋아하는 아이 에릭이 이 책의 주인공이다. 엄마가 만들어주신 숲과 그곳에 사는 동물들을 사랑하는 에릭은 숲에서 시간을 보내는 것을 좋아한다. 밤에는 하늘에 뜬 달을 보는 것도 좋아한다. 그러다 겨울이 찾아오고 추위를 피하기 위해 에릭과 엄마는 도시로 가게 된다. 에릭에게는 너무나도 낯선 도시의 풍경들. 모든 것이 어색하고 두렵게 느껴진다. 그러다 어느 날 보게 된 밤하늘의 달의 모습을 보며 힘을 얻게 되고 그 힘으로 도시 탐험을 시작한다.


나도 어릴 적부터 달을 보는 것을 좋아했다. 달에게 이야기도 하고 소원도 많이 빌었다. 그 소원들이 이루어졌는지는 정확하게 모르겠지만 나도 에릭처럼 달을 보며 힘을 얻었다. 늘 힘이 되는 존재인 달이 있기에 달을 좋아하는 이들은 또 다른 행복한 삶을 살아가고 있지 않을까?


대도시와 소도시 모두 나름의 매력이 있다. 그 매력을 모두 느끼며 살아가는 것은 다소 힘이 들겠지만 나름대로의 두 곳 모두의 행복을 찾아보기로 한다. 에릭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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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나무의 특별한 생일 햇살그림책 (봄볕) 42
옥사나 불라 지음, 엄혜숙 옮김 / 봄볕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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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의 정령 투코니는 숲에서 다양한 일을 한다. 나무를 돌보는 투코니도 있고 동물을 돌보는 투코니도 있다. 이 책의 주인공 투코니는 전나무를 돌보는 일을 한다. 숲의 생명들은 대첼 여름에 태어난다. 전나무도 마찬가지다. 여름에 나오는 전나무들을 전나무 요정 투코니가 환영해준다. 그러나 항상 늦게 나오는 전나무가 있다. 여름이 지나 가을을 보낸 후 겨울 무렵에 나오는 전나무이다. 이 전나무는 언제 어디서 나올지 아무도 모른다. 겨울에 나오는 전나무를 찾을 수 있는 투코니는 오로지 뇌조를 닮은 투코니뿐이다. 온통 하얗게 변하는 동물들과 하얀 세상에 초록빛을 띄는 전나무 새싹을 찾아내는 것이다. 투코니들은 다 같이 모여 전나무의 특별한 생일을 축하해준다. 사람도 동물도 가끔 늦되는 존재가 있다. 늦되는 존재들은 쉽게 도태되고 하찮게 여겨진다. 하지만 신비로운 숲의 정령 투코니가 있는 숲에서는 늦된 전나무도 소중하게 보호된다. 늦어도 괜찮아 라고 따뜻한 말을 건네주는 그림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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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지키는 열두 가지 말 - 단단한 자존감을 만드는 당당한 말 한마디의 힘 생각을 더하면 14
강승임 지음, 안상정 그림 / 책속물고기 / 202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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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단한 자존감을 만드는 당당한 말 한마디의 힘.

책 표지에 적힌 말이다. 우리는 말 한마디의 중요성을 안다. 또 우리는 생활 속에서 다양한 말들을 주고 받으며 산다. 나를 주눅들게 만들고 마음 아파게 만드는 말들도 많다. 이 책에는 내가 하는 말, 내가 듣는 말이 단단한 자존감을 만든다는 것을 알려준다. 평소 아이들이 많이 하는 말과 가장 많이 듣는 부정적인 말을 열 두가지로 추려서 책에 담고 있다. 우리가 하는 말은 삶의 방향을 결정하게 되고 올바른 신념을 가지게 해 준다. 특히 어린 아이들일수록 하는 말과 듣는 말은 정말 중요하다. 아이들이 당당한 말들을 들으면서 자라게 된다면 단단한 어른으로 성장하게 될 수 있다. 


나에게서 너를 지키는 말, 너에게서 나를 지키는 말, 우리에게서 나를 지키는 말로 챕터가 나눠져 있다. 모두 나를 싫어해는 나는 나를 좋아해라고 말을 바꾸어본다. 나를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게 되면 상대방도 긍정적으로 보게 된다. 착하니까 네가 양보해가 아니라 내가 원하지 않으면 싫어라고 거절할 수 있어야 한다. 이러한 말들이 우리 아이들을 지켜주는 아름다운 말이 되길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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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강물처럼 말해요 작은 곰자리 49
조던 스콧 지음, 시드니 스미스 그림, 김지은 옮김 / 책읽는곰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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낱말 소리를 들으며 잠을 깨는 아이, 하고 싶은 말이 많지만 마음대로 되지 않는다.

학교에 가서 가장 뒤에 앉는다. 누구의 눈에도 잘 띄지 않는 자리였을 것이다. 선생님은 모두에게 발표를 시키지만 아이는 말이 잘 나오지 않는다. 속상한 마음이다. 집으로 돌아와 아빠와 이야기를 나누게 된다. "너도 강물처럼 말한단다." 아빠의 이 한마디에 아이의 마음은 자연스럽게 풀리게 된다. 강물은 굽이치고 부딪치고 부서지고 소용돌이 치며 흘러간다. 강물도 더듬거리며 흘러가는 것이다. 아이는 말을 더듬는 자신도 강물과 비슷하다고 생각했다. 말을 더듬는 것일 뿐 생각은 흘러가고 있으니 말이다. 아이가 강물을 통해 남들과는 조금 다른 자신을 온전하게 받아들리는 장면은 정말 감동적이였다. 말을 더듬는 것뿐만 아니라 우리가 가지고 있는 어떠한 단점이나 상처를 위로 받을 수 있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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넬슨 선생님이 돌아왔다! - 2021 한국학교사서협회 추천도서 바람그림책 99
해리 앨러드 지음, 제임스 마셜 그림, 김혜진 옮김 / 천개의바람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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넬슨 선생님이 사라졌다의 후속편.


이 책들은 <선생님이 사라졌다, 요 사고뭉치들 내가 돌아왔다> 라고 다른 출판사에서 나왔던 책이다. 


이 책의 내용을 제대로 이해하기 위해서는 전편을 먼저 읽는 것이 좋다. 선생님을 피해 자유롭게 놀고 싶은 아이들이 자기네들끼리 즐기기 시작한다. 수업 시간에 나가서 영화를 보기도 하고 아이스크림도 실컷 먹는다. 그러나 이 모습을 목이 아파 집에서 쉬고 있던 넬슨 선생님이 지켜본다. 넬슨 선생님은 이게 어떤 상황인지 파악하고 학교로 돌아간다. 물론 상상하지 못했던 모습으로 말이다. 넬슨 선생님이 돌아왔다는 아이들의 재미있는 장난과 그것을 대처하는 선생님의 유쾌한 해결 방법이 잘 드러나 있다. 아이들은 이 책을 보면서 학교 생활의 즐거움도 알게 되고 선생님의 따뜻한 마음에 대해서도 깨닫게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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