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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정 그림책 ㅣ Dear 그림책
하이케 팔러 지음, 발레리오 비달리 그림, 김서정 옮김 / 사계절 / 2021년 3월
평점 :
어울리지 않는 두 신발이 서로 함께 있다. 줄로 연결된 듯 아닌 듯 해 보인다. 운동화와 빨간 구두.
이 신발들은 왜 표지를 장식했을까? 궁금증을 가지고 그림책을 읽어보기 시작했다.
이 그림책은 <100세 인생 그림책>을 쓴 하이케 팔러와 발레리오 비달리의 신작이다. 지난번 주제는 나이, 이번엔 우정이다. <100세 인생 그림책>에서는 나이에 따라 인생의 순간 순간을 의미있게 담아 두었다면 이번 우정 그림책은 우정이라는 것에 대해 조금 다른 시선으로 바라보고 있다.
우정은 친구 사이에 나누는 정신적 유대감이라는 사전적 의미를 가지고 있다. 우정은 누구나 한번쯤은 느껴볼만한 감정이지만 그 모습과 형태는 다르다. 그러나 이 그림책에서는 우정이라는 글자아래 모두 느낌이 통한다.
사람은 태어나면서부터 누구나 다른 사람과 관계를 맺으며 살아간다. 그 사람들과 가까워지면서 행복과 만족을 느끼기도 하고 멀어지면서 서운함과 짜증을 경험하기도 한다. 우리가 살아가면서 가질 수 있는 사랑, 행복, 우정 등의 감정은 자연스러운 것이다. 그 중 우정 속에는 행복, 사랑 등이 모두 포함될 수 있다. 수많은 사람들이 서로 만나며 우정을 느끼고 그 우정을 돈독히 하며 살아가는 세상.
처음에는 우정이라는 말과 그림책의 문장들이 마음에 잘 와닿지 않아 여러번 읽었다. 섬세하게 우정을 그리고 나타내고 있는 이 책은 그 안에서 느껴지는 세심한 감정까지 찾아가며 읽을 필요가 있다.
그림책을 덮으며 나의 주변을 돌아보았다. 난 이제껏 살면서 어떤 우정이라는 감정을 느꼈고, 그런 감정을 느낀 사람은 누가 있었는가? 지금 나에겐 우정이라고 말할 누군가가 있는가? 이렇게 떠올려보니 주변 사람들이 한 명 한 명 귀하게 느껴졌다. 남들과는 다른 관계의 모습이라도 내 옆에 있는 사람들을 살피며 살아야겠다.
* 이 책은 출판사로부터 무료 제공받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