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은 이미 읽혔다 - 상대의 속마음을 간파하는 기술
앨런 피즈.바바라 피즈 지음, 황혜숙 옮김 / 흐름출판 / 2012년 11월
평점 :
구판절판


언젠가 이런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다. 커뮤니케이션에서 55%는 몸짓, 바디랭귀지가 차지하고 38%는 어조나 말투 말하는 방법이며 단 7%만이 실제로 말하는 내용이라는 이야기. 그 정도로 사람에게는 바디랭귀지가 중요하다는 뜻일 것이다. 그렇다면 이렇게 중요한 바디랭귀지를 제대로 해석하는 사람은 몇이나 될까? 또 무의식 중에 바디랭귀지를 통해 무의식 중에 자신이 표현하고 있는 속내를 제대로 통제 할 수 있는 사람은 몇이나 될까? 이 책은 사람의 말이 아닌 바디랭귀지를 통해 그 사람의 속마음을 들여다 볼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한다. 놀랍게도 이런 방법을 통해 우리가 얻을 수 있는 것은 너무나도 많다.

 

이 책의 저자는 11살의 어린 나이 때부터 아르바이트로 집집마다 고무를 팔러 다녔다. 워낙 물건 파는 일을 좋아해 십대 시절에는 방과 후 주방용품도 팔았다. 원래도 사람의 바디랭귀지를 통해 속마음을 읽어내는 능력이 탁월했지만, 이런 경험들을 통해 더더욱 그의 능력은 다듬어진 것 같다. 그는 스무 살 때 보험 회사에 들어가서 회사의 판매 기록을 여러 차례 갈아치우는 괴물 신입사원으로 유명했다고 하는데, 어린 시절부터 익혀온 이 기술이 모든 일에서 성공을 거둘 수 있게 도와주는 원천경쟁력이라 믿었고 이 책도 이런 내용을 바탕으로 쓰여졌다.

 

이 책에서는 인간관계에서 최선의 결과를 얻어내기 위해서 반드시 알아야 할 몸짓, 얼굴 표정, 목소리 등을 다루고 있다. 결국 상대와의 관계에서 내가 원하는 것을 얻기 위한 기술을 가르쳐 준다고 보면 좋을 것 같다. 상상만 해도 신나지 않는가? 나도 이런 설레는 마음을 안고 책을 읽어 내려갔다. 내가 느끼기에 흥미로웠던 몇 가지만 소개하고자 한다. 우선 바디랭귀지 중 가장 중요한 부분은 손이다. 손은 인간의 진화 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도구이고 뇌와 손은 어떤 다른 신체 부분보다 복잡하게 연결되어 있다. 우리가 처음 만난 사람과 악수를 할 때, 손바닥을 잘 활용하면 조용하게 상대에게 권위를 행사할 수 있다. 지배적인 악수는 자신의 손목을 비틀어 손바닥이 아래를 향하게 만드는 것이다. 상대의 손을 위에서 누르는 자세가 되면서 만남을 통제하려는 의사를 분명히 전달할 수 있다. 대부분의 여성들은 이런 악수를 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비즈니스 현장에서는 이런 악수를 하는 것도 좋은 방법일 수 있겠다. 또 만약 상대가 이런 파워게임을 시도하려 한다면 남은 손 하나로 상대의 손을 감싸서 도로 손을 수직으로 세우게끔 하는 방법이 있다. 특히 상대가 일부러 위협적인 악수를 한다는 느낌이 들 때 쓸 수 있는 좋은 방법이다.

 

또 다른 흥미로웠던 챕터는 거짓말에 관한 내용이었다. 누군가가 거짓말을 하거나, 교묘히 속이거나, 혹은 속일 생각을 하는 순간을 바디랭귀지를 통해 알아차릴 수 있다면 얼마나 재미있는가? 거짓말의 몸짓을 살펴보자. 손으로 입을 가리는 행동. 상대가 이런 몸짓을 할 때는 뭔가 숨기는 것이 있다는 뜻이다. 귀를 만지는 행동 또한 불안감을 나타내는 행동이다. 목 긁기, 옷깃 잡아당기기, 손가락 물기 등도 거짓말을 하는 사람들의 몸짓이다. 사람들의 시선에 관한 챕터 또한 흥미로웠다. 사람의 눈은 많은 것을 말해준다고 하는데, 사람을 대할 때 어디를 얼마나 오랫동안 응시하는지를 통해 상대로 하여금 내가 사교적인 사람으로 느끼게 할 수도, 압박감을 느끼게 할 수도 있다. 정치가들에게 특히 유리한 시선처리, 청중 앞에 섰을 때의 시선 처리 방법 등, 이 책에선 다양하고 구체적인 바디랭귀지 사용법을 설명해준다.

 

상대의 바디랭귀지를 읽어내는 능력은 더할 나위 없이 중요한 일인 듯싶다. 사람들이 자신의 속마음을 다 말로 표현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협상을 할 때, 사람들을 설득 할 때, 심지어 연애 하고 싶은 상대에게 구애를 하거나 마음을 표현 할 때도 이 바디랭귀지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제목에서 기대했던 것처럼 상대를 읽을 수 있게 되기까진 많은 노력이 필요하겠지만, 그래도 이 책에서 제시하는 몇 가지 팁들을 통해 기본적인 바디랭귀지는 이해할 수 있게 될 것이다.  한 가지 아쉬운 점은, 저자가 외국 사람이라 한국 사람들의 고유한 바디랭귀지에 대한 팁은 얻을 수 없는 점이다. 한국인 저자가 쓴 관련 서적을 읽어보는 것도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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